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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 부족에 가뭄 위기? BC주 눈 더 와야 하는 이유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12 13:54

새해 들어 눈 내렸지만 가뭄 해소엔 역부족
“물 공급 위협에 올여름 과일 값도 뛸 판”



지난 한 해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BC주 전역이 적설량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새해 들어 일부 고산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BC하천예보센터(River Forecast Centre)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 지표 중 하나인 적설량 ‘스노우팩(snowpack)’이 평년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이 시기 주내 전역의 ‘눈 유역 지수(Snow Basin Index)’는 75%에서 100%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1월 1일 기준으로 이 지수는 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평균 지수는 82%다.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아일랜드의 경우 스노우팩 수치가 39%를 기록했고, 사우스 코스트(36%), 로어 프레이저(35%), 시밀카민(32%) 지역은 훨씬 더 낮았다. 

1년 전 밴쿠버 아일랜드의 스노우팩 수치가 62%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2022년 사우스 코스트는 70%, 로어 프레이저는 86%를 기록했었다. 

BC 남부 내륙 지역은 스노우팩 수치가 좀 더 높긴 하지만 역시나 평년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오카나간 지역은 재작년 수치인 135%보다 낮은 64%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10월이 평년보다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를 유지하면서 강설 시즌이 비교적 늦게 시작되었기 때문으로 비춰진다. 

적설량이 감소함에 따라 눈을 수자원으로 이용하는 지역 사회에서는 가뭄이 증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카나간에서 과일을 재배하는 한 농부는 “앞으로 눈이 더 내리지 않는다면 가뭄으로 물 공급이 위협받아 여름철 과일 값이 비싸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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