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조 27일부터 3일간 버스·씨버스 운행 전면 중단 예고
스카이트레인 노조도 파업 찬성 96.8%
스카이트레인 노조도 파업 찬성 96.8%

버스 노조 파업이 3주 차를 맞이하는 가운데 버스노조가 다음 주 수요일부터 3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했다. 스카이트레인 노조도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메트로 버스 노조를 대표해 CMBC(Coast Mountain Bus Company)와 협상을 진행 중인 유니포(Unifor)는 노사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오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3일간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만약 버스 노조가 다음 주 총파업에 들어가면 이는 넉 달에 걸쳐 진행된 2001년 파업 이후 최초다.
유니포 서부지구 개빈 맥개리글(McGarrigle) 디렉터는 “우리는 전면파업까지 가고 싶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상관하지 않는 것 같다. 이 파업의 책임은 전적으로 트랜스링크(TransLink)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트랜스링크는 CMBC의 모회사다.
지난 1일부터 시작돼 3주 차를 맞이하고 있는 버스노조 파업은 노사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에는 운전기사의 유니폼 착용거부와 씨버스 일부노선 취소로 시작됐던 파업은 점차 확대되더니, 지난 15일부터는 버스 운전기사·기술자의 추가업무 거부로 약 10%의 버스 노선이 취소되고 있다.
지난 13일, 노사는 파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타결점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CMBC 측에 토론토 지역 버스기사 수준의 임금 인상, 업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어느 정도의 임금인상은 가능해도 토론토 버스기사 수준의 임금은 너무하다는 입장이다.
CMBC 마이클 맥다니엘(McDaniel) 사장은 “이미 회사는 노조 측에 충분한 수준의 임금인상 제의와 업무환경 개선을 약속했다”며 “이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승객들이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가 원하는 대로 모두 들어준다면 현재 트랜스링크가 기획 중인 브로드웨이 지하철,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 프로젝트 모두 재검토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맥다니엘 사장은 지적했다.
이에 유니포는 “회사 측의 제안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앞으로 일주일이 남았으니 회사 측의 타당한 제안을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다.
만약 다음주까지 노사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CMBC가 운영하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95%를 담당하는 버스·씨버스 운행은 오는 27일(수)부터 3일간 전면 중단된다. 이 파업으로 인해 스카이트레인,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웨스트 밴쿠버 블루버스 등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편 지난주 사측과 협상이 결렬돼 지난 19일부터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던 스카이트레인 노조는 96.8%가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를 대표하는 CUPE7000 측은 “노조의 총 87%의 인원이 찬반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그들의 불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트레인 노조와 회사 BCRTC(BC Rapid Transit Company)의 노사협약은 지난 8월 만기 됐으며, 올 초부터 40차례가 넘는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트레인 노조는 아직 파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파업을 한다면 72시간 전에 예고한다. 노조는 임금인상과 업무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8일간의 노사협상이 예정되어 있다.
만약 버스노조 총파업에 이어 스카이트레인 노조까지 파업에 들어간다면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사상 유례가 없는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트랜스링크는 시민들에게 트위터와 웹사이트를 통해 버스·씨버스가 정상 운행되는지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트랜스링크 트위터: twitter.com/translink
버스운행정보 업데이트: alerts.translink.ca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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