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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남녀 간 경제 격차 해소 '164년' 걸린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31 15:55

자유당 정부 페미니스트 정책 불구 '차별 여전'
여성, 저임금 직종으로 분류되는 경향 높아



캐나다에서 남녀간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략 164년이 걸린다는 새로운 분석결과가 나왔다. 

남녀 성 평등에 관한 국내 50개 비정부기구의 취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대학 고등 교육을 더 많이 이수함에도 불구하고 성평등 격차 해소에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자유당 정부가 페미니스트 정책에 많은 초점을 맞춰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성평등 실현에 아무런 진전이 없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러한 성별 격차는 장애를 가진 여성들이나 원주민, 메티스, 이누잇족(Inuit) 그리고 이민자 공동체에서 온 여성들에게 있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가 1995년에 서명한 유엔 성 평등 목표를 얼마나 가까이 달성했는 지에 대해 평가한다. 보고서는 지난 정부가 성 기반 예산 책정과 남녀가 동일한 가치의 일에 대해 동등한 보수를 받도록 하게 하는 법안 등과 같은 성과를 보였지만, 고용과 임금 문제에 있어서도 성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지적한다. 

올해 초 미 최대 기업 평가 사이트인 글래스 도어(Glassdoor)의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의 성 임금 격차의 절반 가량은 여성들이 저임금 산업과 일자리에서 일하는 경향이 크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옥스팜 캐나다와 캐나다 정책 대안 센터의 2016년 연구를 반영한 것으로, 여성 주도 산업은 남성이 지배하는 부문에 비해 평균 임금이 낮은 경향이 있음을 드러낸다. 

가령,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화물차 운전자의 경우 연 평균 임금은 4만5417 달러이나, 여성 비율이 많은 유아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2만5334 달러에 그친다. 
 
특히 여성이 저임금 직종으로 분류되는 경향은 미국에서 훨씬 더 큰 문제로 여겨진다. 미국은 이 문제에서 절반 이상인 57%의 차이를 나타낸다. 

하지만 영국과 같은 다른 나라들에서는, 이 격차 가운데 37%만이 여성 전문 직종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23%는 교육과 경력의 차이로 설명되며, 캐나다의 경우는 단 11%만이 학력과 경력을 이유로 차별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남녀간 급여 차이는 업종 및 직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미디어 분야나 소매 및 건설 산업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동등한 자격을 갖춘 남성들에 비해 낮은 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직무 역할 또한 항공우주산업과 국방산업이 전반적으로 가장 낮은 임금 격차 중 하나를 자랑하더라도 조종사(파일럿)는 미국에서 가장 크게 조정된 임금 격차를 가진 직업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고위 경영진이나 고위 간부 역시 가장 큰 격차를 보여주었으며, 여성 급여는 남성보다 24% 더 작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불균형을 나타낼 뿐 아니라 불평등이 직장 생활의 다른 모든 요소에도 적용되도록 만든다"고 지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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