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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터스 1점차로 홈에서 져 "축배는 6차전에!"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11 13:59

토론토 팬들 워리어스 스타 듀런트 재부상 퇴장하자 박수쳐 비난받기도


벼랑 끝에 몰렸던 위리어스가 랩터스의 축배를 연기시켰다.

 

그들은 최근 4년간 3번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며 5년 연속 결승에 오른 팀이라는 사실을 3점슛 실력으로 보여주었다.

 

랩터스(Raptors, 공룡들)는 4선승이 그렇게 쉽게 얻어질 수 없다는 걸 미리 인정하기라도 한 듯 극심한 슈팅 부정확도를 보이며 장딴지 부상으로 한 달 만에 돌아온 워리어스(Warriors, 전사들)의 가공할 공격수 케빈 듀런트(Kevin Durant)의 재부상 퇴장 호기를 살리지 못하고 106-105 1점차로 물러섰다.

 

이로써 랩터스의 결승 연전 성적은 3승2패가 돼 13일 오클랜드로 되돌아가 6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또 지면 16일 토론토에서 운명의 7차전을 갖게 된다.

 

한편, CBC 뉴스에 따르면 10일 밤 토론토 스코셔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NBA 결승 5차전 중 1쿼터에서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1점을 쏟아부어 과연 NBA 파이널스 2회 MVP 수상자 듀런트라는 찬사와 공포심을 자아냈던 그가 2쿼터 들어 드리블을 하다 오른발 아켈레스 건을 다쳐 마루에 주저앉자 토론토 팬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 워리어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토론토 랩터스 가드 카일 라우리(Kyle Lowry)와 썰지 이바카(Serge Ibaka), 대니 그린(Danny Green) 등이 급히 관중석을 향해 제지 손짓을 함으로써 관중들이 "K-D" "K-D"라고 연호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레이몬드 그린(Draymond Green)은 "그 격려는 너무 늦었고 충분치 않았다. 그것은 품격 없는 행동이었다(That was classless)"고 실망을 드러냈다.

 

경기에서도 지고 관중 매너에서도 진 결과가 된 이날 랩터스는 경기 초반부터 시종 큰 점수차로 끌려다니다 4쿼터 시작 후 잠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오픈 슛을 너무 많이 놓쳐 역부족이었다.

 

승부는 3점슛에서 났다. 워리어스는 20개를 정신없이 퍼부어댔고 랩터스는 8개를 간간이 넣었다.

 

워리어스는 듀런트 대신 나온 디마커스 커슨스(DeMarcus Cousins)가 스티븐 커리(Stephen Curry), 클레이 톰슨(Klay Thompson)과 함께 듀런트의 퇴장 공백을 메우며 배스킷만 철썩 통과시키는 장거리 슛 정확도를 과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커리는 31점, 톰슨은 26점을 기록했다. 워리어스가 1쿼터에서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동안 토론토는 센터 것솔이 단 한개 넣었다. 

 

랩터스 간판 크와이 레너드(Kawhi Leonard)는 4쿼터 초반 연속 8득점으로 역전을 시켰으나 이후 다시 슛 불발과 더블팀 수비에 막히는 실수를 자주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레너드는 26점에 그쳤고 라우리는 18점을 넣으며 마지막 역전 3점슛을 올리는 기회를 얻었지만 상대 팀 그린에 의해 블락됐다. 

 

마크 것솔(Marc Gasol)은 17점, 이바카는 15점, 파스컬 시아컴(Pascal Siakam)은 12점, Fred VanVleet은 11점을 보태 두다릿수 득점자가 6명에 달하는 고른 활약을 보이기는 했다. 

 

이날 경기장 밖 거리응원 광장 Jurassic Park(쥬라기 공원)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비를 입은 수천명의 팬들이 운집해 랩터스를 응원했다.

 

그들의 챔피언 축하 색종이와 샴페인은 다음을 위해 날려지지 않았고 터뜨려지지 않앗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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