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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스패니시 뱅크 해변, 주차 유료화 논쟁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03 16:17




밴쿠버 스패니시 뱅크 해변(Spanish Banks Beach)에 대한 유료 주차 전환을 놓고 지역 사회의 찬반 논쟁이 뜨겁다. 

지난주 밴쿠버 공원 위원회 회의에서 제안된 이 안건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거나 표결되지는 않았지만, 오는 6월 시행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위원회의 유료 주차 안건 철회를 촉구하는 청원에 1200명(3일 현재)이 넘게 서명했다.

스패니시 뱅크 비치는 현재 밴쿠버에서 무료 주차가 가능한 유일한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위원회 측은 이 해변 4개 구역에 걸쳐 있는 744개의 무료 주차 공간을 모두 유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가 스패니시 뱅크 해변의 유료 주차 전환을 고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대중의 거센 항의에 부딪히면서 결국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4월 1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시간당 3.50달러, 하루에 13달러 또는 계절별 패스의 경우 87달러의 요금을 부과하는 유료 주차를 제안했었다. 

이번에 상정된 내용을 보면, 초기 성수기 요금은 5월과 9월 사이에 시간당 1달러로 거론된다. 해변이 훨씬 덜 붐비는 나머지 달 동안엔 더 낮은 주차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또한 유료 주차 시행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검토됐다. 

시간당 1달러의 요금으로 권장되는 연중 유료 주차 제도는 향후 연간 7만 달러 이상의 순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위원회 정규직 직원 한 명의 임금을 충당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발표에 따르면 다음 주 초, 밴쿠버 공원 위원회 위원들은 스패니시 뱅크의 유료 주차제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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