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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올해도 산불·가뭄 위험 크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3-18 14:23

예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 이어질 듯
이미 산불 90건 이상 진행중··· 피해 대비해야



BC주가 부족한 강수량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불과 가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보윈 마 비상대책 및 기후준비부 장관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힘든 한 해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작년에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접근 방식과 지원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BC주는 건조한 기후와 적은 강수량의 여파로 역대 최악의 산불과 가뭄 피해를 동시에 경험했다. 지난해 산불로 전소된 BC주의 총면적은 약 284만 헥타르로, 이전 20년 평균 피해 면적(43만 헥타르)보다 무려 6배 이상의 땅이 불에 탔을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BC주의 올해 산불 피해도 심각할 수 있다는 신호가 계속 감지되고 있다. 올봄 엘니뇨의 현상으로 예년보다 더 따뜻하고 건조한 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3 1일 기준 BC주의 스노우팩(snowpack) 적설량은 예년 평균보다 34%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BC 산불 관리국(BC Wildfire Service)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현재 97건의 산불이 BC주 전역에서 진행 중이며, 지난주에는 중부 마을인 럼비(Lumby) 인근 크레이튼 밸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가 약 3헥타르의 산림을 불에 태운 후 현재는 진압됐다.

 

게다가 주 전역 34곳의 유역 중 절반가량이 심하게 고갈된 상황인 것으로 확인돼, 가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이에 캐나다 보험국(Insurance Bureau of Canada, IBC)은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집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거나, 먼지를 제거하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등 경보기를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가족을 위해 음식, , 기타 필수품으로 구성된 재난 안전 키트를 준비해야 하며, ▲집 보험에 산불과 관련한 조항을 검토·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산림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한다면 ▲집의 지붕과 외벽 등이 방염 자제로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휘발유 등의 발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은 집에서 최소 1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하며, ▲집 근처에 마른 낙엽이나 장작 등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물질을 청소해야 한다.

 

한편 BC 주정부는 산불과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태스크포스를 출범해, 산불 진화 대원 인력과 훈련을 강화하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BC Wildfire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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