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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이직 러시’ 새해에도 이어진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07 08:50

직장인 42% 이직 계획··· 더 나은 급여·유연성 원해
기업들 구인난 지속··· “경쟁력 있는 제안 준비해야”



최근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수의 캐나다 직장인은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적 자원 컨설팅 기업인 로버트 하프(Robert Half)6일 발표한 보고서 결과, 직장인의 42%가 올 1분기에 이직을 준비할 계획이거나 이미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고용시장이 한창 과열됐던 202212(50%)보다 낮았지만, 작년 7(41%)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1990년대 중후반 이후 출생자)67%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 이후 출생자) 중에서도 57%가 올해 1분기 안에 직장을 옮길 계획을 하고 있었다.

 

직종별로는 HR(72%)과 마케팅·크리에이티브(67%) 종사자가 이직할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이직을 고려하는 HR 종사자의 비율은 지난해 742%에서 무려 30%포인트가 상승했다.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더 나은 대우를 원하는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47%의 직장인은 더 높은 급여를 받기 위해라고 답했고, 32%더 많은 승진 기회를 위해라고 했다. 개선된 복리후생과 업무 유연성을 원하기 때문에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각각 31%가 있었다.

 

로버트 하프의 데이비드 킹(King) 수석 디렉터는 직원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우수 인재들은 더 나은 급여와 복리후생, 업무 유연성을 원하고 있는 만큼,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제안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로자들이 현재의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가 머물고 싶게 할 정도의 업무 유연성을 제공했기 때문’(38%)이었으며, ‘현재 역할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36%), ‘업무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기 때문’(30%) 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한편 기업의 절반 이상(54%)은 인재를 찾으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었지만, 64%의 기업은 1년 전에 비해 채용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고서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만큼, 서두르지 않으면 경쟁사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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