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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A 연장 끝내 없었다··· 소상공인 생존 우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18 13:34

‘2만불 탕감 가능’ 무이자 대출 상환일 18일로 종료
정부 “추가 연장 없어”··· 2026년까지 연 5% 이자 내야


코로나19 긴급 대출 프로그램(CEBA) 무이자 상환일(118)이 마감되면서, 대출금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스몰 비즈니스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204월 연방정부는 팬데믹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 중소 사업체를 위해 비즈니스당 최대 6만 달러를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CEBA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정부에 따르면 약 90만 개의 업체가 CEBA 혜택을 받았으며, 대출금 규모는 약 484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래 20221231일로 예정되어 있던 최대 2만 달러의 탕감이 가능한 CEBA 무이자 상환일은 두 차례 연장된 끝에 올해 118일로 정해졌다. 하지만 업계는 여전히 인력난과 인플레이션, 비용 상승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즈니스들이 많다며 추가 연장을 촉구해 왔다.

 

실제로 CFIB(캐나다 자영업자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무이자 대출 혜택을 받은 업주 중 23%18일까지 대출금을 상환할 여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FIB가 추진해 13명의 주·준주 수상, 3개 야당(NDP·블록퀘벡당·녹색당)의 지지를 받은 CEBA 상환일 연장 촉구 서명 운동은 57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지만, 이는 끝내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우리는 이미 상환일을 두 차례나 연장했다이제 우리는 팬데믹과 충분히 멀어졌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추가 연장이 없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소상공인의 계속된 어려움을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CFIB의 댄 켈리 회장은 파산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118일까지 금융기관에 재융자를 신청했다면, 무이자 상환일을 328일까지 연장받을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한다. 그러나 다수의 금융기관이 이와 같은 정보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소상공인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CFIB의 설명이다.

 

한편 18일까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업주들은 최대 2만 달러의 탕감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대출금에 대한 연 5%의 이자를 내야 한다. 또한 비즈니스는 매월 이자만 납부하면 되고, 원금은 상환 기한인 20261231일까지 상환해야 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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