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다세대 주택 크게 늘어··· 밴쿠버 강세
캐나다의 주택 공급이 BC주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캐나다 전체의 계절조정·연율(SAAR)
기준 주택 착공 건수는 총 24만9255건으로, 이전 달에 기록한 21만918건보다
1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BC주로, 11월 3만7262건이었던
건수는 12월 5만9888건으로
61% 늘었다. 퀘벡도 같은 기간 2만4857건에서 3만9660건으로 60%가 증가했다.
12월 캐나다 도시 지역(인구
1만 명 이상)의 SAAR
기준 주택 착공 건수는 23만4705건으로 이전해
동기 대비 20%가 증가했는데, 이는 착공 건수가 26%(19만1463건) 상승한
다세대 주택의 영향이 컸다. 단독주택의 착공 건수는 2%가
하락한 4만3242건이었고,
농촌 지역의 주택 착공 건수는 1만4550건으로
도시에 비해 저조했다.
광역 밴쿠버의 주택 착공 건수는 92%가 늘어난 4만596건이었으며, 특히
다세대 주택의 착공 건수는 2022년 12월과 비교했을 때
무려 105% 증가한 3만8496건이었다. 또한 몬트리올의 주택 착공 건수도 66% 늘어난 반면, 광역 토론토 지역은 35%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한 해 동안 캐나다 도시 지역의 실제 주택 착공 건수는 22만3513건으로 2022년에 기록한 24만590건에 비해서는 7% 하락했는데,
이는 25%가 하락한 단독주택 착공의 여파에 따른 결과라고 CMHC는 설명했다.
CMHC의 밥 듀건(Dugan) 수석
경제학자는 “2021년과 2022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캐나다 주택 착공 건수는 2023년에는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도 “어려워진 대출 조건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한동안 다세대 주택 공급이 느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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