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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캐나다 경제···석 달째 ‘제자리걸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22 10:49

인구 증가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
노동시장도 과열 식어···내년 금리 인하 힘 실려


캐나다의 경제가 3개월 연속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열이 식고 있는 노동시장과 더불어 경제와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내년 2분기에는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2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10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달 대비 큰 차이가 없으면서, 석 달째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통계청은 10월의 경제 성장률을 +0.2%로 잠정 집계한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의 국내총생산은 10월과 비교했을 때 0.1%가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만약 12월의 경제가 0% 성장했다고 계산하면 올 4분기 연율 기준 경제 성장률은 0.5%,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예상치인 0.8%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3분기 캐나다의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연율 기준 -1.1%)을 기록했다.

 

RBC의 네이선 잰즌(Janzen) 경제학자는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소폭 플러스를 기록하더라도 급증하는 인구를 고려하면 1인당 GDP6분기 연속 감소가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잰즌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일찌감치 선언하진 않겠지만 경제와 노동시장이 계속 얼어붙고 있고, 물가 상승률도 중앙은행의 목표치로 계속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이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고, 내년 2분기에는 금리 인하 정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10월 소매업의 경제 성장률은 1.2%, 1월 이후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매업의 12개 하위 부문 중 의류·액세서리 매장(+3.2%)과 잡화점(+2.5%), 건강·개인생활용품 매장(+1.6%)을 비롯한 9개 부문에서 경제가 성장했다. 채광·채석·석유·가스추출업은 전달 대비 1.0% 성장하면서 2개월 연속 부진에서 벗어났다.

 

반면에 제조업의 GDP0.6% 감소해 부진이 이어졌으며, 도매업(-0.7%)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또한 부동산중개업의 GDP도 캐나다 주택 시장의 부진으로 106.8%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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