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넬리 신 의원 “팬데믹 위기, 연방정부의 협력 절실”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5-06 13:32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해 자유당 정부 비판
“무책임한 정책은 퍼포먼스에 불과”


넬리 신 하원의원이 연방 자유당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날을 세웠다.

 

지난 4월 21일 오타와에서 열린 긴급 코로나19 의회 토론에서 신 의원은 “전례가 없는 현재의 위기 속에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최선의 이익과 미래에 중점을 두고 협력과 애국심을 발휘해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국민들의 재정, 정신건강, 사회적 교류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토론에서 신 의원은 백신 공급 계획을 비롯, 자유당 정부의 팬데믹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백신이 이른 시일 내에 공급됐다면, 장기간의 락다운은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캐나다의 백신 공급 상황은 동맹국보다 뒤처지고, 이제는 제3세계 국가들과 동일 선상에 놓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부터 수면 위로 올랐던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의 위 채리티(WE Charity) 스캔들에 대한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백신 공급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 의원은 정부가 의료마스크를 포함한 많은 양의 개인 보호 장비를 중국 정부에 기증하면서 물품 부족 현상이 잇따르자, 자국 의료진들에게 장비 절약을 촉구하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팬데믹으로 빚어진 정신건강 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넬리 신 의원은 최근에 한 보수당 의원이 자살 예방법을 도입하긴 했지만, 연방정부는 지속적인 자살률 증가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서 신 의원은 “사회의 단점을 세밀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겸손함을 겸비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정부로부터 최선의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고, 무책임한 정치는 립서비스와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치며 신 의원은 자유당과 모든 의원에게 하루빨리 캐나다인들을 위기 속에서 구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도 정부 협력의 필요성을 인지할 것을 촉구하며, 지금은 정치적 게임이나 선거 의제에 중점을 둘 때가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밴조선 편집부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