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커뮤니티 센터 한 곳만 잘 활용해도 삶이 풍요롭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02-02 00:00

커뮤니티 센터 한 곳만 잘 활용해도 삶이 풍요롭다!


밴쿠버의 삶은 바쁘다. 아이들 학교 통학 시키고, 집안 살림하고, 남편 뒤치닥거리하다 보면 하루, 아니 일주일이 어느새
지나간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이들 가르칠 것도 많은데 여기저기 다니기엔 시간도 없고---. 집에서도 가깝고,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배울 수 있는 곳, 커뮤니티 센터. 이 곳에 대해 알아보자.

커뮤니티 센터 100% 활용하기


우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자. 생후 3개월 이상 아기들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세컨더리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어린 영아들의 음감과 신체 발달을 도와주는 여러가지 프로그램, 프리스쿨 아이들을
위한 미술, 음악, 체육, 책읽기 등이 있고, 일부 센터에서는 프리스쿨을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미술, 공작, 피아노, 바이올린, 실내 체육, 야구, 축구 클럽 등 예체능 교육에서부터 컴퓨터 교육, 어린이 요리 교실,
영화 모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수학 등 학과 공부를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세컨더리 학생들을 위한 체육, 운동,
댄스 교실, 자원봉사자 교육, 베이비 시터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며, 동아리 모임도 운영한다.


수영장과 아이스링크 시설이 갖춰진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수영 교습과 스케이트 교습을 사철 받을 수 있다. 단, 일부 아이스링크는
여름철에 빙판을 없애고 롤러 블레이드를 가르치기도 한다. 이런 시설을 갖추고 있는 지 확인하려면 전화를 걸어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지도책을 보는 것도 편하다. 커뮤니티 센터와 아이스링크, 수영장이 다 표시 되어있다.


아이들이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밖에서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거나, 집에 갔다 온다면 시간 낭비에다 기름값도
아까운 노릇이다.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등록해 나만의 재능과 특기를 살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독서 클럽, 매주마다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는 사교 모임, 개 훈련시키기 등의 다양하고 실속있는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발렌타인 데이,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각 행사에 따라 1, 2회로 끝나는 단기 프로그램도 많다. 발렌타인 초콜렛 만들기, 선물 포장 하기 등
시즌별로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이다. 성인반 수영 교실에 등록하면 수영도 배우고, 수영장 내에 있는 자쿠지나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운동실 (Fitness Centre)을 이용하는 건 어떨까? 굳은 마음 먹고 몇
개월짜리 패스를 사서 다닐 수도 있고, 매번 이용할 때마다 표를 살 수도 있다.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건강 강좌, 사교 모임, 운동, 체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중국 이민자 인구가 많은 지역의
센터에서는 아침 일찍 실내 체육관에서 구령에 맞춰 다 같이 운동하는 중국계 노인들을 볼 수 있다. 격한 운동이 아니라
신체 스트레칭에 초점을 맞춘 체조인데다가, 쉬엄 쉬엄 따라하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노인이라면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참여해
볼 만하다.


커뮤니티 센터를 이용하면 편한 것 또 한가지는 아이들 생일잔치.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간에서 3 시간 정도 장소를 빌려
생일 파티를 할 수 있다. 간단한 점심과 내부 장식을 센터에서 해주기 때문에 부모들은 케익와 간식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파티 비용에 파티를 이끌어 주는 리더 수고비도 포함되어 있다. 리더는 주로 세컨더리 학생이 맡는데, 따로 훈련을 거친
학생들로서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파티를 재미있게 이끌어 준다.


대부분 센터가 일요일에도 문을 열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이용하기 편하다. 운동실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대나 당구대에서 한 게임 칠 수도 있다. 센터에 따라서는 일부 작은 공간을 노인들에게 개방해 카드 게임이나
장기 등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비정기적으로 바자, 물물교환, 야드 세일을 열기도 하며, 여름에는 카니발 행사도 한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기간에는 '산타 할아버지와 아침 식사', 부활절에는 '숨은 달걀 찾기' 등의 가족 행사도 마련한다. 이런
행사는 브로셔에 게재되고, 센터 건물 안에 광고지를 붙여 놓기 때문에 센터를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않고 즐거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광역 밴쿠버에는 지역별로 커뮤니티 센터가 고루 잘 분포되어 있어, 집에서 가까운 센터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전화로
문의할 수도 있고, 직접 찾아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센터에서 준비한 브로셔를
읽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다. 오늘부터 커뮤니티 센터 순례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다음은 밴쿠버 시 커뮤니티 센터 및 수영장 전화번호다.



Britannia (1661 Napier St. 604-718-5800), Champlain Heights (3350
Maquinna Drive 604-718-6575), Coal Harbour (480 Broughton St. 604-718-8222),
Douglas Park (801 W. 22nd Ave. 604-257-8130), Dunbar (4747 Dunbar
St. 604-222-6060), False Creek (1318 Cartwright St. 604-257-8195),
Hastings (3096 E. Hastings St. 604-718-6222), Kensington (5175 Dumfries
St. 604-718-6200), Kerrisdale (5851 West Boulevard 604-257-8100),
Killarney (6260 Killarney St. 604-718-8200), Kitsilano (2690 Larch
St. 604-257-6976), Marpole-Oakridge (990 W. 59th St. 604-257-8180),
Mt. Pleasant (3161 Ontario St. 604-713-1888), Ray Cam Co-operative
Centre (920 E. Hastings St. 604-257-6949), Renfrew Park (2929 E. 22nd
Ave. 604-257-8388), Riley Park (50 E. 30th Ave. 604-257-8545), Roundhouse
(181 Roundhouse Mews 604-713-1800), Strathcona (601 Keefer St. 604-713-1838),
Sunset (404 E. 51st Ave. 604-718-6505), Thunderbird (2311 Cassiar
St. 604-713-1818 ), Trout Lake (3350 Victoria Drive 604-257-6955),
West End (870 Denman 604-257-8333), West Point Grey (4397 W. 2nd Ave.
604-257-8140)





<이윤정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한국 최고의 CCM 가수 송정미 "내가 노래하는 이유는 음악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 CCM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는 대중음악의 한 장르...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는 가수로 남고싶어. 이번 밴쿠버 KOSTA와 교민 열린음악회를 위해 그의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약 이야기(6) - 소리없이 찾아오는 병-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가 연해져서 부러지기 쉽게 되는 질병입니다. 미리 예방하지 못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뼈가 부러질 때까지 아픔없이 상태가 악화되지요. 골절은 주로 엉덩이뼈, 척추, 혹은 손목에 가장 잘...
제임스에게 물어 보세요 RESP가 무엇인가요? RESP(Registered Educational Savings Plan)은 특별히 교육비용 용도로 정부에 등록된 구좌로써매년 자녀 1명당 4천 달러를 저금할 수 있습니다. 고용사무소에 가시면 자녀의 Social Insurance Number로 구좌를 여실 수 있습니다....
루이스 호수의 안쪽을 들어간다 Big Beehive and Plain of Six Glaciers 서부 캐나다의 장관은 뭐니뭐니해도 록키를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런데 3박4일이다 4박5일이다 해 가지고는 수박 겉핥기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정말 가슴이...
장애를 극복한 테너 최승원 미국과 유럽에서 더 유명한 세계적인 테너 청중과 같이 호흡하는 마음으로 노래… 금년 10월 밴쿠버 독창회 예정 최승원씨는 한양대 음대 성악과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가서 미국 USC 대학원을 거쳐 맨하탄 음대 대학원을 전액...
폐경기에 관하여 2001.11.30 (금)
약 이야기(4) - 폐경기에 관하여 폐경기는 여성의 삶에서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여성의 몸은 그들의 사회생활, 자아인식, 그리고 직장 생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겪는 폐경기는 사람들의 잘못된...
Y2K, 괜찮을까요? 2001.11.30 (금)
제임스에게 물어 보세요 Y2K, 괜찮을까요? 저는 Y2K가 혹시나 그동안 제가 투자해놓은 모든 자산에 영향을 미칠까 두렵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Y2K(Year 2000)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2000년 12월31일이 지나면서 모든 컴퓨터가...
올해 스키 씨즌 활기 예상 스키장마다 시설 개조와 할인가격 경쟁   올 겨울 높은 강설량과 캐나다화의 낮은 대미 환율로 스키장들은 기록적인 스키 씨즌을 예상,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위슬러-블랙콤 스키 리조트의 마케팅 매니저 데이빗 페리씨는 "올해는...
밴쿠버에서 찬양 집회 갖는 가수 윤형주 씨 "포크송 문화 기수에서 희망 전하는 통기타 전도사로" 70년대 청년 문화 대표하는 통기타 가수...사회 봉사 활동으로 신앙 실천 70년대 한국 포크 가요 전성기를 이끌었던 가수 윤형주 씨<사진>가 밴쿠버를 방문했다...
약 이야기(3) - 담배를 끊어야 하나요? 담배를 끊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가능합니다. 한번 끊기로 결정했으면 날을 정해서 달력에 표시하고 식구들과 친구들에게 말해서 끊을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리고 왜 내가 담배를 끊어야 하는지 이유들을...
평생에 좋은 것 2001.11.30 (금)
제임스에게 물어 보세요 평생에 좋은 것 유기연금(life annuities)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자가 이율보증 보험(GIC, 5%)보다 훨씬 높은 7.5%이더군요. 제 투자상담가는 세금이 달라서 그렇다는데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캐나다 국세청은 오직 여러분의 소득이나...
뛰어난 자연경관의 도시 밴쿠버 반짝이는 푸른 바다, 눈에 덮힌 산들, 에메랄드 빛 숲과 넓게 펼쳐진 모래 해변 - 밴쿠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신비를 발견한다. 매일 저녁 태양이 서쪽 지평선으로 지듯, 밴쿠버에서는 매일 저녁 일어나는 일이 있다. 하루...
한국 최초 맹인 박사 강영우 교수 "가슴에 품은 꿈이 있다면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장애 극복한 세계 재활의 귀감...부시 대통령 장애 정책 보좌관으로 활동 미 부시 대통령의 장애인 정책 보좌관(차관보급)으로 발탁된 한국인 최초의 맹인 박사 강영우...
감기와독감 2001.11.30 (금)
약 이야기(2) - 감기와독감 전통적으로 가을과 겨울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었습니다. 하지만 감기와 독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감기와 독감 모두가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이 둘은 동일한 질환이 아닙니다. 감기는...
제임스에게 물어 보세요 사망선택 유언과 변호사 위임권 제 가족과 변호사는 저보고 사망선택유언(불치의 병으로 식물인간이 되느니 죽기를 원한다는 문서)를 해야한다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입니까? 유언이란 것이 죽을 때나 하는 거...
밴쿠버 주변 관광하기 밴쿠버는 가 볼만한 곳이 아주 많다. 도시 전체를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계획해야 한다. 여기에 몇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 본다. 도시 중심부 관광 소요시간: 걸어서 3.5시간 정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유명한 Christ Church...
Top of the World-환상의 설원에서 스키와 스노우 보드를밴쿠버의 스키·스노우보드 팬들은 어떤 스키장이 가장 가고 싶을까? 보통 BC주에서 가장 알려진 스키장 하면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위슬러 블랙콤 스키 리조트가 있다. 그러나 위슬러 블랙콤은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쇼핑, 박싱 데이 쇼핑 전략 캐나다에 와서 처음 크리스마스를 맞는 사람들에게 가장 생소한 풍습은 아마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박싱 데이(Boxing Day)'일 것이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 박싱 데이는...
“비로 마음이 가라앉으면 미술관에 가자”Vancouver Art Gallery - 밴쿠버 아트 갤러리 사실 밴쿠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를 조용하고 따분한 곳으로 생각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북미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별로 뒤질 것 없는 문화 이벤트와 예술행사가 자주...
크리스마스 문화 따라잡기(4) 크리스마스 트리 투어 "와! 반짝거리는 불빛들로 눈이 부셔요!" 크리스마스 트리 멋있기로 소문난 집 리스트 로워 메인랜드가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으로 따스하게 빛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