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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유망주 3인방 최의섭·서재응·봉중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3-05 00:00

"박찬호가 부럽지 않다"

무럭무럭 크는 야구 본고장 한인 영파워

(1) 시카고 커브스 최희섭

최희섭은 작년시즌 '큰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시카고 커브스의 '영파워' 최희섭(22)의 미래는 밝다. 한국팬들에게는 '한국인 첫 야수 메이저리거'로, 팀관계자들에게는 '차세대 간판타자'로 잔뜩 기대를 받고 있는 그는 시간이 문제일뿐 메이저리그에서 호쾌한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을 곧 보여줄 것이다.

장단점
최희섭의 최대 장점은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체격이다. 1m96의 최희섭은 파워에서도 외국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다. 스윙이 부드럽고 발도 빠른데다 1루 수비도 수준급에 속한다. 하지만 좌완투수에 약한 점과 삼진이 많은 점은 해결해야 될 숙제로 남아있다.

전망
프레드 맥그리프가 금년에도 시카고 커브스에서 뛰기로 함에 따라 당장 메이저리그 합류는 힘들어졌다. 일부에서는 2003년이 되야 빅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금년 올스타전 이후 데뷔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팀에서 최희섭에게 1루와 함께 외야수비 훈련도 하라고 지시, 빅리그 합류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일단 금년 시즌 초반은 트리플A에 시작한 뒤 성적과 팀 사정에 따라 메이저리그 데뷔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 뉴욕 메츠 서재응

지난 99년 오른팔꿈치 수술후 복귀한 서재응(24)에게 2001시즌은 '가능성의 해'였다. '수술 후유증을 극복, 메이저리그로 승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고,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도 알찼다. 2001시즌 9월 빅리그 데뷔의 꿈은 비록 깨졌지만, 서재응에게 메이저리그 무대는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장단점
무엇보다 컨트롤이 뛰어나다. 주위에서는 "서재응이 140㎞ 중반대의 직구를 좌우로 꽂을 수 있고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의 제구력도 좋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지난 99년 수술을 받은 팔꿈치 부위가 여전히 걱정스런 부분으로 남아있다.

전망
작년 시즌 막판 브루스 첸을 영입한 메츠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션 에스테스를 데려와 선발진을 두텁게 했다. 현재 내년 시즌 선발진은 에스테스와 함께 알 라이터, 케빈 아피어가 확정적이고 스티브 트라셀, 브루스 첸, 그렌든 러쉬가 나머지 2자리를 채울 후보로 예상되고 있다. 팀에서는 러쉬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래도 서재응의 빅리그 진입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봉중근

지난 98년 신일고 2년때 고교생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낸 봉중근(20)은 말그대로 '꿈나무'다. 시즌전 애틀랜타 마이너리그 시스템의 최고 좌완 유망주로 꼽히기도 했던 봉중근은 투수왕국 애틀랜타의 차세대 기수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장단점
봉중근의 주무기는 제구력과 볼끝의 움직임이다. 시속 147㎞가 나오는 직구 스피드도 앞으로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체인지업이 좋고 수비와 타격능력까지 고루 갖춘 팔방미인이다. 하지만 아직 마운드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 점과 커브를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망
언제 메이저리그에 데뷰할 지는 모두 봉중근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 팀에서는 일단 차세대 선발감으로 점찍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 야구전문가들도 봉중근에 대해 "톱클래스의 선발투수는 아니더라도 두자릿수 승수는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1~2년 후에는 빅리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봉중근은 일단 금년 시즌은 더블A인 그리빌 브레이브스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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