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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대상 '인종차별' 의료진 논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19 14:39

응급실 실려 온 원주민 환자 ‘게임’ 대상으로 삼아
보건부 장관 “절대 용납 못 할 일” 엄중 조사 천명


최근 BC 병원 의료진이 응급실에 실려 원주민 환자의 혈줄알콜농도 맞추기 내기를 정황이 밝혀져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애드리안 딕스 BC 보건부 장관은 19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소식을 전날 밤에 처음 보고 받았다며 만약 사건이 사실이라면 절대 용납할 없는 인종차별적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의료진의 내기가 언제, 어느 병원에서 진행됐고, 명의 의료진이 연관되었는지 등의 자세한 정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의료진이 정직 처분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딕스 장관은 어린이 인권 전문가인 매리 엘렌 투르펠-라폰드(Turpel-Lafond) 변호사를 선임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반인종차별 시위가 전세계로 퍼져가는 가운데, 캐나다 지역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원주민에 대한 인종차별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캐나다 경찰들의 원주민에 대한 과잉진압 사례도 수차례 보고되자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경찰 개혁을 진행하겠다고 천명했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진이 원주민 환자를 놀이 대상으로 삼았다는 정황까지 밝혀지며, 원주민 인종차별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BC 원주민 연합회(BC Association of Aboriginal Friendship Centres, BCAAFC) 성명을 통해 “BC 원주민은 응급 치료가 필요할 때에도 치료를 거절당하면서 건강이 악화되고, 심지어 사망까지 이르고 있다 의료진 사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인종차별에 대해 규탄했다.

 

이어서 BCAAFC 주정부에게 BC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원주민 인종차별에 대한 철저한 조사 ▶의료 시설의 원주민, 메이티(Metis), 이누이트(Inuit) 의무 고용 ▶원주민 인종차별 철퇴를 위한 구조 변경 BC 반인종차별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원주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등을 요구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애드리안 딕스 BC 보건부 장관(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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