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코로나19 명령·권고 위반시 법적 처분 강화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21 19:15

보건당국, 자가격리 위반시 형사처벌할 법안 검토
밴쿠버시, ‘긴급명령 ‘ 어기면 개인 최대 1000달러 벌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높은 조치가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23일 밴쿠버 시의회에서는 긴급명령위반시 벌금을 부과한다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캐나다 보건당국 역시 자가격리 위반시 형사처벌할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표명했다.

 

지난 23 밴쿠버 시의회는 비상사태와 관련된 긴급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개인에게는 최대 1000달러, 기업에는 최대 5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법안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법안이 통과됨으로써 밴쿠버시는 투고나 배달을 제외한 레스토랑 영업 금지, 공원 놀이터 폐쇄, 사회적 거리 확보 긴급명령 위반하는 개인 또는 기업체를 기소하거나 벌금을 부과할 권한을 갖게 되었다.

  

밴쿠버 시의회 사두 존스턴(Johnston) 비상 사태 선포 이틀간 1600 곳의 레스토랑을 조사한 결과 15건의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면서 필요에 따라 위반사례 단속 인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까지 공원이나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벌금이 부과되지는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 위반될 경우 법안은 발효될 수도 있을 이라며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패티 하이듀(Hajdu) 보건부 장관은 21일과 22일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가격리 명령을 거부하는 캐나다인들에게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질 있다고 경고했다.


하이듀 장관은 국경폐쇄, 사회적 거리두기, 학교·공공기관·각종 서비스업 폐쇄 강력한 조치들이 이루어졌음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례를 들면서, 공중 보건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민간 자유가 위험에 빠질 있다 토로했다.

 

특히 하이듀 장관은 외국에서 들어온 경우 14일의 자가격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자가격리 권고 조치가 지켜지지 않으면 강력하게 형사처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퀘벡주에서는 20, 자가격리 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감염자가 체포되는 등 실제 법적 처분 사례가 발표되기도 했다. 감염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은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었지만 이를 위반하고 주변을 산책하던 경찰에 체포되었다.

 

노스웨스트 준주에서는 비필수 지역으로의 여행을 금지한다는 법안과 함께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만 달러의 벌금 및 6개월의 징역을 선고하겠다고 발표했고, 온타리오주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반하면 개인에게 최대 1000달러, 기업에게 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법적 처분 강화에 대한 논의는 BC주 및 각 주의 비상사태선포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민들의 협조가 충분히 뒤따르지 않았다는 우려 속에 이뤄지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내내 공원과 해변 등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대해 보니 헨리(Henry) BC주 보건담당관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하게 권고했고,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 밴쿠버 시장은 상황은 게임이 아니다. 유행병이 창궐하는 상황에서의 무모한 행동으로 지금 사람들이 죽어갈 수도 있다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하이듀 장관은 다른 부처 장관들과의 논의를 통해, “현재의 조치들을 국민들이 얼마나 준수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통제 수준이 정해질 이라 경고했고, 트뤼도 총리도 24일 오타와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훨씬 엄격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 밝히는 등 명령·권고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의 법적 처분 강화에 대해 강도높게 시사했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스노우팩 평년의 절반 수준··· 가뭄 우려 커져
주거용 잔디 물 주기 매주 토·일요일 오전에 가능
가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월부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제한 급수 조치가 시행된다.   9일 메트로 밴쿠버 지구(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는 오는 5월 1일을 시작으로,...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 통해 430弗 일회성 지급
SAFER 프로그램 손질··· “지원 문턱 낮추기로”
BC정부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세를 내지 못하는 저소득 고령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거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9일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BC주의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인...
TD 브랜드 가치 258억 달러··· 2년 연속 1위
금융권 순위 높아··· 가장 강력한 브랜드는 A&W
TD가 캐나다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영국 마케팅 컨설팅 기업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9일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캐나다 브랜드’ 리포트에...
BC주 봄철 백신 접종 캠페인 시작
의료기관 내 마스크 의무화는 해제
BC 보건당국이 65세 이상 주민들의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8일 보건당국은 올봄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8일부터 시작한다며, 오미크론 XBB 1.5 변이...
금리 인하 기대에 가계부채 압박감 해소
절반 이상은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워”
올해 캐나다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계부채에 대한 압박감도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8일 부채 조사 전문 기업 ‘MNP LTD’가 입소스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관측된 개기일식이 미국을 뜨겁게 달궜다. 멕시코에서 시작해 캐나다까지 북미를 가로지르며 나타난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싸이프레스 마운틴서 나무와 충돌해
산악자전거 커뮤니티서 널리 알려진 인물
50대 한인 남성이 산악자전거를 타던 중 나무와 충돌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노스쇼어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싸이프레스 마운틴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50대...
4월 11일~14일, 밴쿠버 컨벤션센터서 열려
한국 30~40대 유망 작가 해외 무대 첫 선
캐나다 서부 최대 국제아트페어 ‘아트밴쿠버(Art Vancouver) 2024’에 한국 화랑 및 주목 받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아트컨설팅 및 전시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24억 달러 투자··· 세계 수준의 AI 인프라 구축
악의적인 AI 사용으로부터 캐나다인 보호 강화
연방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7일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일자리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 산업에 총...
코퀴할라 하이웨이는 최대 15cm 눈 예보
월요일 광역 밴쿠버 지역에는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은 노스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를 비롯한 노스쇼어에 호우 경보를 내리고, 화요일 오전까지 이...
[아무튼, 주말]
[김아진 기자의 밀당]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 1호 오영환
불출마 후 민주당 떠난 이유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 1호 오영환은 총선 1년 전인 작년 4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근엔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소방관으로 복귀하는 그는 “노력했지만 소방...
자전거 추월 시 최소 1미터 안전거리 유지
전기자전거 규정 강화··· 우측으로 한 줄로만 주행
BC 정부가 자전거 운전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4일 BC 교통부는 자동차법을 개정해,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도로 위를 보다 더...
실업률 6.1%··· 2년 만에 처음으로 6%대 넘어
일자리도 올해 첫 감소··· 도소매업 부진 이어져
인플레 둔화 겹쳐···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캐나다의 실업률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6%대를 넘으며 고용 시장의 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다.   5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캐나다의 일자리 수는 인구가...
부실 감독 및 유착 의혹 등도 확인 나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아래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지난달 13일 호주한글학교협의회 소속 한글학교 운영자들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준 전세계 114개 국가 총...
지난 주말 이어 또 다운타운 한복판서 발생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또 한 번의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의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3일 저녁 7시 50분쯤, 개스타운 인근인...
11년만 처음으로 타주 이탈자, 유입자 넘어서
BC 주민 3.7만 명 ‘집값 절반’ 앨버타 이주
집값 고공행진에 지친 BC 주민들이 타주(州)로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BC를 떠나는 주민들의 절반 이상은 앨버타로 향했다.   연방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인구 조사에...
▲플랭크 자세 오래 버티기 여자 부문에서 신기록을 경신한 캐나다 출신 도나진 와일드(58). /기네스월드레코드58세 캐나다 여성이 플랭크 자세로 4시간 30분을 버티며 플랭크 오래 버티기...
봄방학 맞아 에드먼턴으로 아버지 보러 갔다가 변
두 대형견이 공격··· 사건 전에도 여러 문제 일으켜
BC주 출신의 11세 소년이 에드먼턴에서 두 마리의 대형견에 물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1일 저녁 8시쯤 사우스 에드먼턴 서머사이드 지역 82스트리트에...
인상 승인되면 ‘50달러→120달러’로
10월 전까지 넥서스 수요 폭발 예상
미국과 캐나다를 오갈 때 전용 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하이패스 프로그램인 넥서스(NEXUS) 패스의 요금이 올가을 인상될 예정이다. 2일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에 따르면,...
답변 저장·검토·공유는 안돼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로그인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오픈AI는 1일(현지시각) “오늘부터 가입 절차 없이도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며 “우리는 AI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