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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문학제 10주년 '김소월 시낭송 행사' 성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15 14:06

다민족 문학교류의 장 마련...150여 명 관중 참석
캐나다 한국문협(회장 나영표)이 주관한 제10회 한카문학제가 지난 13일 버나비 디어레이크 소재 쉐볼트 센터 내 스튜디오 극장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는 ‘소월, 한국인의 정서’를 주제로 진행돼, 김소월의 대표 시작품 산유화, 진달래꽃, 먼 후일, 못 잊어, 접동새, 초혼 등 6개 작품을 동 문협 작가들과 비 한국인 작가들이 한글 및 영어로 낭송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캐나다 한국문협의 나영표 회장은 행사 전 인사말을 통해 “10년간 교민작가들과 비 한국인 현지작가들과 꾸준한 교류의 장이 되어 온 한카문학제가 이제는 많이 알려져서 협회의 설립목적인 ‘문학의 생활화’를 추구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10년간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BC주 자넷 라우트리지(Routledge) 노스 버나비 지역구 의원도 “캐나다가 다민족사회인만큼 다양한 문화가 어울려 조화를 연출하는 것이 캐나다에 사는 보람”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인의 정서를 보여주는 김소월의 시를 알게 되어 기쁘다”고 축사를 전했다.

본격적인 문학행사에 앞서 주최 측은 이러한 다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의 자연풍경, 관습, 전통예술, 발전상 등을 동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무용, 음악, 기악 등에 걸친 한국고유의 문화예술과 교민예술인들의 기량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행사의 축하공연으로 류 태권도장 유소년부의 태권도 시범, 김영주 중앙무용단의 부채춤과 오고무 등 고전무용, 청년 음악가 아딜아칸의 팝송 명곡 아코디언 연주 및 젠틀맨오브포춘(Gentlemen of Fortune)아카펠라 그룹의 남성합창 등이 참석,  교민 참석자들의 흥을 한층 북돋우며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국기태권도를 선보인 11명 유소년들의 절도 있고 힘찬 태권도 시범에 150명의 관중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또한 다섯 개의 북을 번갈아 가며 두드리는 오고무 무용수들의 현란한 동작에도 관중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관중들은 “한국문학뿐 아니라 전통무술과 무용도 함께하여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뜻있는 행사가 되었다”며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이번 한카문학제 행사는 캐나다 한국문협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행사로, 영어-한국어 동시 통역을 통해 교민들과 비한국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민족 문학교류의 장을 마련, 150여 명의 교민들의 호평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한카문학제는 그 동안 캐나다 현역 시인들의 주제별 시를 비롯, 프랑스, 스코틀랜드, 영국 등의 유명 작고시인들의 시를 영어와 함께 한국어로 소개해 왔다. 캐나다 한국문협이 주최하는 한카문학제는 매년 가을 열린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문협회원들과 출연자들의 단체 기념사진 >


<▲류태권도장 유소년부의 태권도 시범 >


<▲ 김영주 중앙무용단의 오고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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