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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모바일앱 고객 ‘개인정보 유출’ 피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8-29 11:12

2만여 명 피해 예상… 이용자 계정 폐쇄조치 해야
에어캐나다 모바일앱을 이용하는 가입자 2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최근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에어캐나다는 지난 8월 22일에서 24일 사이 에어캐나다의 모바일 앱에서 비정상적인 로그인 동작을 감지,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모바일앱 전체 가입자 170만명 가운데 1%에 달하는 2만여 명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캐나다는 “가입자 개인정보 중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다”며 “다만 신용카드 정보는 암호화되었기 때문에 금융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만일 가입자가 모바일 앱에 여권 번호, 항공권 번호, 생년월일, 여권 발급 국가 및 거주 국가 등의 추가 정보를 기입했다면 정보 유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당국은 “피해 가입자들이 여전히 유효한 여권과 다른 증빙 서류를 가지고 있는 한 그들의 이름으로 새 여권을 신청하고 받을 위험은 낮다”면서도 “모든 모바일 앱 계정을 폐쇄하고 사용자들에게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측 또한 “가입자 고객이 비밀번호를 변경할 때까지 170만 개의 모든 계정을 차단했다”며 “지난 금요일 이후 부적절한 로그인 활동은 감지하지 못했고 2만 명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주류 언론은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기본 개인정보를 이용한 추가 범죄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에어캐나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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