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투자의 脈]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부려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지난주 씨티그룹의 위태로운 소식과 캐나다 은행들의 대규모 상각 처리로 2003년 수준까지 떨어졌던 주식시장은 금주 조심스레 오르고 있다. 믿기 어렵게도 11월 26일 수요일까지 3일 동안 캐나다 TSX 지수는 13%, 미국 S&P 지수는 20%가 상승하였다.

이처럼 시장이 불안할 때 세계적인 투자가들은 뭐라고 말할까? 공통점은 인내심을 갖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을 때 장기적인 성공투자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은 투자이익을 누리기 어렵다 (Benjamin Graham, Father of Value Investing)

과거 20년 동안 주식형 펀드의 연평균수익률은 11.6%이었으나, 실제 펀드투자자들의 연평균수익률은 4.5%밖에 되지 않는다.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은 감정에 이끌린 매매 때문이다.

불황기는 불가피하고 고통스럽지만 결국 극복한다 (Shelby M.C. Davis, Founder of Davis Advisors)

주식시장의 역사에는 언제나 위기가 있었지만 시장은 계속 성장해왔다. 70년대 스테그플레이션, 80년대 블랙먼데이, 90년대 아시아금융위기, 2000년대 초 인터넷 버블과 9·11, 그리고 지금. 이 모든 위기를 뚫고 주식시장은 상승해왔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아 잃는 돈보다 조정을 예측하여 매매하느라 잃는 돈이 훨씬 더 많다 (Peter Lynch, Legendary Investor and Author)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투자자들은 나중에 시장이 좋아질 때 다시 사야지 하는 의도로 주식을 판다. 그러나 과거 15년 동안 계속 투자를 한 투자자의 수익률은 평균 10.5%이지만, 최고의 30일을 놓친 투자자의 수익률은 오직 2.2%이다.

남들이 욕심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 욕심을 부려라 (Warren Buffett, Chairman of Berkshire Hathaway)

성공적인 투자에는 감정에 반하는 투자결정이 필요하다. 시장이 매우 비관적일 때 사고, 매우 올라 행복할 때 파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 펀드시장의 자금유입액을 보면 시장이 하락하기 직전 해에 가장 높고 시장이 상승하기 직전 해에 가장 낮다.

Source: ScotiaMcLe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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