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손담비 "타고난 재능이 적었기에 노력했어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4 00:00

히트곡 ’미쳤어’와 ’우리 결혼했어요’로 인기몰이

 

손담비(25)는 화려한 외모에 비해 가수로서 타고난 재능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음색은 중저음에 비음이 섞여있고, 리듬을 타는 감각도 부족해 ’몸치’에 속한다.

그럼에도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 ’스타 재목’으로 불렸다. 늘씬한 키에 눈에 띄는 외모인데다, 3년 반 동안 트레이닝을 받으며 보컬과 춤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데뷔 싱글 성적은 그다지 흡족하지 않았다. 타이틀곡 ’크라이 아이(Cry Eye)’가 손담비의 음색에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여자 비’라는 꼬리표를 단 신인치고는 부족함이 느껴진다는 일부 혹평도 있었다.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는 7개의 광고를 찍었고, 클럼핑 댄스 등 파워풀한 춤을 구사하며 여느 여자 가수들과 차별화 됐기에 자신의 몸에 맞는 곡을 만나면 주목받을 것이라는 믿음만은 변하지 않았다.

1년 여 만에 손담비는 가요계 ’잇-걸’(it-girl)’로 통하고 있다.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모델 출신 마르코와 가상 부부로 등장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고, 두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미쳤어’가 히트 곡선을 탔기 때문이다.

최근 만난 그는 “보컬과 춤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으면 어땠을까요”라고 반문하며 “다행히 가진 게 노력하는 자세이고, 노래와 춤 중 하나를 타고났다면 아마 ’놀았다’는 소리 좀 들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수년간 연습을 하다보니 즐겁지 않으면 좌절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장르의 춤을 추다 질리면 다른 춤을 배우며 새로움을 추구했어요. 그랬더니 스케줄 끝나고도 5시간씩 연습하는 게 힘들지 않더라고요. 무대에서 호흡이 달리는 것도 보완됐고요”

용감한형제가 작곡한 ’미쳤어’는 ’미쳤어’라는 단어가 같은 멜로디에 반복되는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 그는 긴 다리를 벌리고 의자에 거꾸로 앉아 가슴과 머리를 조금씩 움직이며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과시한다. 마치 여성성이 강한 남자들이 추는 춤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마르코는 손담비에게 이 춤을 보여달라고 조르고 손담비는 난감해 하면서도 바닷가 백사장에서 그만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반응이 좋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는 손담비는 “사실 ’미쳤어’는 사랑하는 연인을 찼는데 ’내가 미쳤지, 왜 찼을까, 왜 그랬을까’ 자책하는 노래여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부르기는 적절하지 않은 노래였다”며 웃었다.

이어 “마르코는 연습생 시절 같은 헬스클럽에 다니며 인사하던 사이였다”며 “무척 편한데 너무 편해지면 내 성격이 너무 보일까봐 걱정이다. 난 정말 애교가 없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이렇게 말할 때 어떤 반응이 올까’ 늘 조심스럽다”고 걱정했다.

지금 자신의 위치를 ’뜨지도 안 뜨지도 않은 중간’이라고 표현한 그는 “스스로 깨야 할 부분은 내 자신과의 싸움인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생각이 너무 많은데 ’이런 걸 어떻게 깨야할까’를 또 고민한다”고 말했다. 존경하는 사람은 늘 변신에 게으르지 않은 엄정화 선배라고.
 
연합뉴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카필라노 유니버시티(Capilano University)가 스쿼미시 캠퍼스 확장을 추진중이다. 이 가운데 BC주정부는 이달 초 140만달러 확장지원금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학교측은 이미 올해 8월 스쿼미시 다운타운 지역에 1.87헥타아르 부지를 BC철도토지공사(BCRP)로부터...
“식습관의 변화와 언어 장벽이 주원인”
이민자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SFU 운동생리학 스캇 리어(Lear) 교수팀에 의해 제기됐다. 리어 교수는 “이민자들의 심장 기능이 이주 후 저하되는 현상이 목격된다”고 주장하면서, 그 주요 원인으로 “정착 과정에서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
“보행자에게 무조건 양보”
‘할로윈 데이’(10월 31일)를 맞아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더욱 요구된다.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수출안내 웹사이트… 급조한 듯한 인상
BC주정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출진흥을 위한 기초정보를 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제공하기...
  알렉산더 대왕은 31살의 나이에 요절했다. 그의 죽음에는 암살을 비롯한 여러가지 풍문이 나돈다. 하지만 오늘날 의사들은 그가 충분히 일찍 죽을 수 밖에 없었다는 데 동의한다. 당시 의학이나 평균 수명으로 미루어 보아도 그의 죽음은 남들보다 빠르다....
  지난주 캐나다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위가 금리를 0.5% 인하한 10월 29일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고 미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캐나다달러는 오랜만에 오일을 포함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이번주 금융기관들에 공적자금을...
“출입국 관리법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밴쿠버 총영사관은 “시민권자가 본국 입국 시 한국여권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2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민권자는 대한민국 법률상 엄연히 외국인으로...
캐나다동포 이자소득세 11% 원천 징수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국으로 송금, 환차익 투자를 기대하는 동포들이 늘고 있다.(본지 10월 28일자 A1면 보도 참조) 이에 따라 한국 기획재정부는 외화의 국내송금 및 투자를 위한 절차와 관련세금에 대한 안내에 나섰다....
BC주 신민당 캐롤 제임스대표 경제대책 발표
BC주 신민당(NDP) 캐롤 제임스(James) 대표는 27일 BC주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27일밤 제임스 대표는 “빠르고 극적인 경제 하강(downturn)에 대해 (BC주민에게) 고하고 싶다”고 운을 땐 후 여당의 가을 회기 취소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야당은 ‘주정부 실정(失政)’을...
BC주 치안당국 평소 근무인력보다 4배 투입
10월31일 할로윈은 BC주에서 사건, 사고가 급증하는 날이다. 특히 화재발생이 크게 늘어...
BC부동산협회 전망
2009년을 고비로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23일 발표한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주택시장의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세계경제 위기감이 해소되고 자금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되면 분위기는 반전될 것”이라며...
정규 수업과정에 포함된 성교육Richmond HIV 101 프로그램  일부 문화권에서는 쉬쉬하지만 성병이나 에이즈는 개인과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이에 따라 리치몬드시내 다수의 고등학교는 성교육을 정규 수업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2007년부터...
사람의 평균수명 75세. 대학 졸업 후 만 22세에 일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사람이 일평생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은 8만시간이 훌쩍 넘는다. 이만큼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직업을 선택할 때 그 직업의 전문성, 안정성, 만족도 등을 고려하게 된다. 이 부분들...
AP 과정은 학문적 재능이나 도전 의식이 있는 Secondary 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학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Secondary 학생 때 대학 1학년의 과목을 학습하고 AP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면 Secondary에 필요한 학점을 얻을 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부모의 말 속에 자녀의 미래 있다” 시험을 망쳐서 잔뜩 풀이 죽은 아이에게, 부모는 어떤 얘기를 해줄 수 있을까? “괜찮아, 다음에 잘 보면 되잖니” “뭐야!. 이것도 점수라고 받아온 거야?” “실수가 많았구나. 다음부터는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하도록 하자”...
   [OSEN=인천 공항, 박현철 기자]"올림픽 보면서 처음에는 화도 많이 났죠" '추추 트레인' 추신수(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국에 돌아왔다. 추신수는 28일 오후 인천 공항을 통해 가족들과 입국,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에게 무릎꿇고 사과드립니다” 중국 황산을 구경하러간 한국인 관광객 16명을 현지에서 억류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현지 여행사측이 28일 한국 관광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여행사 대표인 서모씨는 대구의 한...
내부단속 또는 대남압박용 북한이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 ’삐라(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삐라 문제에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전단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상과 부인들, 6.25전쟁이 북침이 아니라...
  하버드 의대가 제공하는 수면장애 극복에 유익한 건강 수면 지침서- 잘못된 수면습관, 만병의 원인...수면건강의 모든 정보 제공 세계 최고의 하버드 의과대학이 알려주는 수면건강에 관한 모든 것 예로부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월드시리즈에서 사상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28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간의 월드시리즈 5차전이 폭우가 쏟아져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시리즈 전적...
 1351  1352  1353  1354  1355  1356  1357  1358  1359  136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