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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진학에 성적·사회봉사활동 중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3 00:00

UBC의대 3학년생 고재은씨

일요일 아침 UBC 밴쿠버 캠퍼스 의대 건물(Life-Sciences building)내에서 시험공부를 하고 있던 고재은씨를 만날 수 있었다. 현재 고재은씨는 UBC 의학대학에서 3학년을 재학중이다. 9학년때 가족과 같이 이민을 온 고재은씨는 고등학교때 아이비 프로그램(IB Program)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UBC 이과(Science)에 진학을 하였다. 이과에 지원을 하면서 고재은씨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였다고 한다. 이과 진학 후 2학년부터 약리학과(Pharmacology)를 전공한 고재은씨는 3학년때 의대를 지원하여 합격을 하였다. 약리학과 3학년이 끝난 후 바로 의과대학 1학년으로서의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경우이다.
많은 학생들이 4학년이 끝난 후, 또는 대학원 과정중 의대를 들어가는 경우와 비교해보면, 고재은씨는 비교적 빨리 의대에 들어간 것이다. 이런 고재은씨의 학부생활은 어떠하였고, 어떤 활동과 준비들을 하였을까?  많은 의대 지망생들이 궁굼해 할 것이다. 이 인터뷰를 통하여 몇가지 관련 질문을 물어볼수 있었다.

 

Q 의대를 진학하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봉사활동 및 사회활동이 요구되는데, 어떠한 활동들을 하셨나요?
A
우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오던 활동들을 대학교에 와서도 꾸준히 이어서 했습니다.
양로원 시설에서 오락시간 준비 및 진행, 음식 준비 및 양로원에서 필요하는 일들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대학교 다닐때도 계속 이어서 하였습니다.  또한 11학년때부터 하였던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의 피아노 반주도  많이 바빴던 1학년때를 제외하고 2학년 그리고 3학년때까지 하였습니다.
대학교 들어와서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두는 동아리(Pre-Medicine Club)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2학년때부터 3학년까지는 임원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세계 여러 건강문제에 대한 회견 및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 GOSA(Global Outreach Students Association)에서 여러 활동에 필요한 준비에도 참여하였습니다.

Q 참여했던 동아리 활동들이 의대진학 준비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Pre-Medicine Club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분들을 모셔서 얘기를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는데, 임원으로서 조금 귀찮더라도 꾸준히 참여를 하면서 의료계와 의사들이 하는 일들에 대해 친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동아리 내에서 의대진학을 목표로 하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을 통하여 의대 진학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서로 이야기도 나눌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대학 의대에서 지원방식, 필요 조건 및 의대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주는 이벤트들도 의대 지원시 필요한 점들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점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GOSA 활동을 통해서는 그 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회에 존재하는 건강관련 문제들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쌓인 지식이 제가 의대 인터뷰 할때도 조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대학교 학부시절 공부는 어떻게 하였나요?
A
제 생각에는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복습과 과제로 주어진 문제들을 했던 것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과목 시작할때 어느정도 점수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목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제가 공부를 하면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완전히 이해를 할 수 있을때까지 공부를 하였고, 공부한 부분과 관련된 문제를 풀때 막히는 부분 없이 대부분의 문제를 자신있게 풀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을 기준으로 공부 양을 조절하였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영어 과목들이었습니다. 영어는 자신이 어느정도 시험에 대한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운 과목이었는데요, 저는 영어과목을 들으면서 최대한 교수와 자주 만나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 중 모르는 점에 대하여 물어보고, 어떻게 에세이를 써야 할지 등을 많이 물어보았습니다. 자주 교수님을 만나면서 그 분이 에세이에서 어떤 점을 원하시는지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지만, 더 중요한 점은 그 교수님께서도 저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럼으로써, 교수님께서 제가 쓴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 학생이 어떤 의도로 글을 썼겠구나 하는 이해를 더 많이 해 줄수 있었다는 점이 영어과목을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의대를 3학년때 지원했는데, 빨리 지원한 이유가 있었나요?
A
저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직접 부딪혀 보는 게 제일 빠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마음으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또한 그 당시 제가 갖추고 있는 의대 지원에 필요한 조건이 괜찮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지원을 하였습니다. 

Q 의대 입학 시험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을 잘 보셨는데요, 이시험은 언제 보셨고 어떻게 공부를 하였나요?
A
시험범위가 대부분 1학년때 배우는 이과과목들을 중심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과목들을 다 배워 가장 머리속에 잘 기억되어 있고 이해되어 있는 1학년을 마친뒤 시험공부를 한 후에 시험을 보았습니다. 1학년때 배우지 않았지만, 시험범위에 포함이 되어있는 유기화학은 혼자 공부를 하였습니다.
시험공부는 의대 입학 시험을 내는 MCAT 사이트를 통하여 구입한 이전 시험지들을 사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많은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나중에는 문제만 읽어봐도 어느 형식의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Q 봉사활동이나 사회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 공부를 할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는데, 어떤 점이 항상 우선시 되야 할까요?
A
제 생각에는, 공부가 우선시 되야 합니다. 대부분의 의대들이 성적을 아주 중요시 합니다.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 및 사회활동 경험에 대한 점수도 많이 반영이 되기 때문에 소홀히 하면 안되겠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필요시 보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한번 남으면 고치기도 힘들고 보충하기가 어렵습니다.

Q 마지막 질문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 의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아직 확실하게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가정의(Family Doctor) 또는 노인 병리학 전문의(Geriatrician)로서의 의사 활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명재욱 인턴기자 wkfs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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