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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업으로 나아가는 길② 바리스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17 00:00

처음 누군가 길을 개척하고 또 이어서 지도를 만드는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뒤에 오는 사람들은 좀 더 수월하게 길을 갈 수 있다. 캐나다에서 이민 사회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기준에는 인구숫자와 사회 참여도 외에 그 사회가 보유한 진로 지도(pathway map)의 다양성과 숫자도 포함된다.  한인 사회의 장래가 될 본보 인턴기자들이 먼저 걸어간 사람들을 만나 미래로 가는 진로 지도를 10월 한달 동안 꾸며보았다. -편집자 주

 노스 밴쿠버 론스데일 1가로 내려가다 보면 그윽한 커피 향이 나는 곳이 있다. 그 향을 따라 가보면 자그마한 커피 전문점이 눈에 들어온다. 캐나다인들이 주로 고객인 이 전문점은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었다.

16년의 역사를 지닌 이 곳, 지금의 주인이 인수 받아 운영을 해 온지 2년 3개월 째다.
이 가게 안 벽에는 멋진 그림과 사진들이 작은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단골인 화가와 사진작가들이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구매자들과 연계 해 주기도 한다. 주인 김경자<사진>씨는 바리스타로, 노력을 통해 이 지역에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했다.

“바리스타(Barista)란, 바텐더(Bartender)의 이탈리아어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중심으로 다양한 커피의 종류, 품질, 로스트 정도 장비관리 등의 지식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커피를 제공해주는 사람이죠. 매일매일 여러 종류의 커피를 시음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커피를 만들기도 하지요. 고객의 입맛을 최우선으로 착실한 커피 서비스를 보장합니다.”

M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유망한 전망을 가지고 있는 직업, ‘바리스타’. 이 직업에 대한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커피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좋은 바리스타 직원을 고용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브랜드 네임의 프랜차이즈 커피 가게들이 표준자동화 장비를 운영하는 바 수준있는 바리스타의 대접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 남아요.”

항상 손님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 이 가게는 오전 시간이 제일 분주하다고 한다. 따라서, 그녀의 오전시간은 전쟁과 다름없다. 직원 없이 혼자서 커피를 만들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은 들지만 손님들을 기억했다가 취향에 맞는 커피를 제공해 줌으로서 단골을 만들고 있다.
“그래도 많은 단골손님들이 제가 만든 커피 맛이 최고라는 찬사를 보내주며 매일 제 커피를 마시러 올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현재 캐나다 국내 바리스타에는 자격증이 없다. 자격증은 없지만 마음 가짐은 중요하다.
“물론 좋은 직업인이 되기 위해선 한 걸음 한 걸음 그 일에 인내하고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듯, 바리스타도 일단은 커피 맛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서비스 정신을 고취하여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항상 유념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민정 인턴기자
rookie_kelly747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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