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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들이 홀딱 반했다.올림픽 훈남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14 00:00

수영 박태환.墺 유도 파이셔.英 다이빙 데일리.. 네티즌들 "사랑해요, 팬이에요" 열화와 같은 성원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게 있다. 바로 올림픽의 '훈남'들이다. 보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훈훈해지는 남자들을 뜻하는 '훈남'. 이미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매김한 수영 스타 박태환을 비롯해 '미스터 스마일'로 통하는 역도의 이배영, 최민호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준 유도의 루드비히 파이셔(Paischer·27) 등은 네티즌의 '훈남 발굴 프로젝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훈남들의 등장은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낸다. 박태환 경기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시청률이 더 높은 데다, 30~40대 여성 시청률이 압도적이다. '스포츠=남자들만의 관심'이라는 공식이 완벽하게 깨지고 있는 것이다.

◆금메달 미소!

'꼴찌' 이배영은 금메달을 목에 건다. 근육 경련으로 실격됐던 그는 네티즌들의 열화 같은 성원을 받아 한 포털사이트 응원방이 주는 금메달 펜던트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가 보여준 불굴의 정신은 중국 관중들까지 감동시켰다. '자여우(加油·힘내라)'가 관중석에서 그치지 않았고, 중국 언론으로부터 취재 요청도 계속 들어왔다.

'아름다운 패자'라면 단연 오스트리아의 유도 스타 루드비히 파이셔를 꼽을 수 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승자' 최민호에게 다가가 등을 두드려주고, 손을 번쩍 들어준 모습에 팬들은 '진정한 스포츠맨십', '극강 매너' 등의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의 공식 사이트(www.paischer.com) 방명록엔 '한국에 꼭 와주세요' '사랑해요. 팬이에요' '당신 보러 오스트리아 갈게요' 등 14일 현재까지 한국어, 영어, 독일어로 쓴 한국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남자 단체전 양궁 결승에 출전했던 이탈리아 팀 막내 궁사 마우로 네스폴리(Nespoli·21)도 훈남 대열에 끼었다. 모범생같이 반듯한 모습에 깎은 듯이 높은 콧날, 짙은 눈썹이 섹시하기까지 하다. 외모도 외모지만 국내 팬들에게 깊이 각인된 건 막판 7점을 쏘았을 때. 불안하던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 짓게 한 그의 화살에 국민들은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한때 'X맨' '우리 팀'이라는 네티즌들의 즐거운 조롱도 있었지만, 얼마 뒤 찬사로 바뀌었다. 시상대에 올라 아이 같이 좋아하던 모습 때문이었다.

◆미소년들, '쏘 핫!(So Hot!)'

파이셔의 홈페이지에 자신을 '36세 아줌마(Azumma)팬'이라고 당당히 밝힌 한 여성처럼 최근 여자들의 수다엔 올림픽 미소년들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개막식에서 집중 조명을 받으며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 대열에 오른 선수들도 있다.

바로 최연소 다이빙 선수인 영국의 미소년 톰 데일리(Daley·14). 장난기 어린 동그란 눈매, 가지런한 치아를 환하게 드러내는 시원한 웃음에 누나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1m56의 크지 않은 키로, 2m 가까이 되는 다른 수영 선수들 사이에선 '인형' 같은 모습. 하지만 예상 밖의 '식스 팩(six pack·'王'자 모양 복근)' 사진이 각종 개인 블로그에 퍼지면서 '누나가 격하게 아낀다' '이 꼬마가 내 오장육부를 터치하네' '개막식 보다가 떡실신(크게 충격받거나 놀람)' 등의 경탄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열린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결선에선 동료와의 불협화음으로 최하위(8위)에 그쳤지만 22일 열릴 다이빙 남자 개인 10m 플랫폼 예선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예정이다. 모나코의 기수였던 마티아스 레이몽(Raymond·22·조정)도 전적인 개막식 스타다. 모나코 왕자의 열렬한 지지로 기수로 뽑혔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누나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닮은 외모, 시원하게 뒤로 묶은 금갈색 머리칼에 다비드상이 튀어나온 듯한 모습에 팬들은 '조각 미남'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마린보이' 박태환(19)의 인기를 빼놓을 수 없다. 금메달을 딴 지난 10일에만 미니홈피에 무려 74만 명이 다녀가는 등 올림픽 기간에 130만 명의 팬이 다녀갔다. 가수 이승기를 연상시키는 '배드민턴의 왕자' 이용대(20)도 누나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14일 혼합 복식 4강에 진출한 그의 미니홈피엔 '귀여우셔요' '뽀뽀하고 싶소' 등 '연애편지' 같은 글이 올라있다.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의 최민호뿐만 아니라 역도 77㎏급 금메달의 사재혁의 미니홈피에도 '넘 멋있어요♥' 등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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