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통관지연으로 양국 손실 크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23 00:00

9·11 이후 강화된 통관 개선 요구 목소리 높아

캐나다와 미국 기업들이 양국 국경 통관 지연으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BC주 통계청이 관련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국경 통관 지연으로 인한 손실 문제를 다룬 보고서들은 이미 2003년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5년 만에 또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원인은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임기 말과 무관하지 않다.

BC주 통계청은 최근 공개한 관련 보고서를 통해 “양국 기업들은 미국 9·11 사태 이후 강화된 보안체계로 인해 국경 통과 지연으로 인한 비용상승이 발생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미국간 거래총액은 지난해 5764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BC주를 통해 미국과 거래되는 액수는 양국 거래총액의 8%인 432억달러에 달한다. 캐나다-미국 국경을 오가는 거래총액은 전세계 어느 나라간의 거래액보다 높다.

이 가운데 강화된 통관으로 인한 시간 지역은 BC주 상품의 미국수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BC주 통계청은 “9·11 이후 캘리포니아 정전 사태 등으로 인한 에너지 수출은 늘어나 수출 총액은 늘어났지만, 상품 수출은 오히려 2001년 이후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컨퍼런스보드 조사에 따르면, 통관기준 강화는 자원수출입 물량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양국간 수출관련 투자와 공산품 거래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국 수출입 업체들은 통관을 위한 차선의 부족에서부터 한 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통관심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 등이 모두 비용유발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9·11 이후 통관절차 강화비용을 국경간 유통업체에 떠넘긴 것도 불만 중 하나다.

통관절차 강화와 동시에 위험성이 낮은 업체에 빠른 통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FAST나 C-TPAT, PIP 등 미국과 캐나다 정부의 프로그램도 사실상 실패작이다. 이런 제도를 이용하는 업체에 적지 않은 추가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캐나다-미국 상공회의소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빠른 통관을 보장하는 제도를 통한 혜택은 매우 적고, 시간 정체와 비용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고 비판했다.

BC주 통계청은 이런 통관절차상 지연과 비용발생이 양국 제조업의 수출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국 통관을 빠르게 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말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9·11 이후 초래된 ‘과도한 보안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소라그룹 권용운씨
밴쿠버 일대의 사무실을 보면 ‘관리회사’가 적지 않다. 이 가운데 밴쿠버시내 웨스트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소라(SORA)그룹은 40년 전 설립된 중간규모 개인재정관리회사로, 대를 이은 고객들이 많은 회사다. 이런 개인재정관리회사는 대중을 고객으로 하지는...
오터 마린 아웃보드(Otter Marine & Outboard) 송호인씨
2000년 이민 후 가구제조기업에서 근무한 송호인씨는 지난 5월 배, 보트 수리 수리전문 기업 ‘오터 마린 아웃보드(Otter Marine & Outboard)’에 입사했다.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이민 전 현대자동차 제
영화에 별 관심 없는 관객에게도 '수퍼 히어로'라는 조어가 익숙하게 되기까지, 정말 별별 초능력 영웅들이 스크린에 등장해왔다. 지구를 구하는 전통적인 영웅(수퍼맨)부터, 피자를 배달하는 아르바이트 거미인간(스파이더맨), 스스로를 성찰하는 우울한...
부 축적의 장애물 2008.07.04 (금)
부(富)를 축적하기 위한 과정에는 두 가지 장애가 있다. 첫째는 세금이고, 둘째는 인플레이션이다. 특히 요즘은 식품 물가상승으
스텔라 김씨의 두부과일양념구이
"요리는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퓨전 페스티벌’ 18일~20일 홀랜드 공원 ‘2008 캐나다 문화의 수도 지정’ 기념
써리 사상 최대 규모가 될 대규모 복합 문화 행사 ‘퓨전 페스티벌(Fusion Festival)’이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써리 홀랜드 공원(Holland Park)에서 열린다. 써리시의 ‘2008 캐나다 문화의 수도(Cultural Capitals of Canada)’ 지정 기념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퓨전...
“출생 직후 문제 발견해야 평생 건강”
앞으로 BC주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은 출생 직후 19가지 검사를 받게 된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3일 “평생 동안 건강문제가 되지 않도록 출생직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신생아들에 대한 검사 항목을 현재 6가지에서 19가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캠벨...
마약 거래 소탕
트랜스링크는 연방경찰(RCMP)과 함께 지난 6월2 3일까지 써리 센트럴역과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마약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2주간의 단속활동을 벌였다고 2일 발표했다. 연방경찰은 트랜짓 경찰(대중교통전담 경찰)과 함께 마약소지나 거래와 관련해 총 20건을...
김연아 선수 어머니 박미희씨의 자녀 교육법
'은반 위의 요정'이라 불리는 김연아(18) 선수의 성공 뒤에는 어머니 박미희(49)씨의 헌신이 있었다. 박씨는 김양이 피겨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난 10여 년간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며 '24시간 내조'
후배들에게 학습 노하우 전하는 '멘토' 선배들
▲ 멘토 선배로 활약중인 서울대 김동욱씨,고려대 이해황씨,서울사범대 설보연씨(왼쪽부터)사진=허재성기자 heochoto@chosun.com,조영희기자 remnant@chosun.com 때론 부모님의 백마디 말보다 선배의 한마디가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공부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꿈같은 파나마운하 크루즈(4) 허억(밴쿠버 문인협회 회원)
4월 25일, 오늘은 에메랄드와 커피 그리고 마약으로 유명한 남미의 콜롬비아를 향하여 항해하는 날이다. 이렇게 항해만 하는 날은 단체활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나는 아내와 함께 둘이서 9시 반에 있는 파나마운하 설명회에 갔다. 수에즈운하를 건설한 불란서...
미착용 벌금 35달러
고유가로 인해 자전거 출퇴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시경은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헬멧착용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헬멧을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탈 경우 벌금 35달러가 부과된다. 밴쿠버 시경은 지난해 800명에게 벌금을...
올 여름엔 그곳에 가고 싶다
북유럽에 캐나다관광상품을 홍보하는 데스티네이션 캐나다(Destination Canada)는 24일 캐나다 국내 10대 관광명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10위 안에 드는 명소 중 4곳은 밴쿠버 거주자라면 3박 4일에서 4박5일 일정이면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이다. 데스티네이션 캐나다의 어니...
캐나다 연방 탄생 141주년을 맞은 7월 1일, 오타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축하 행사가 열렸다. 이날 밴쿠버 콜 하버, 포트 코퀴틀람 캐슬 파크 등에서는 수많은 인파들이 불꽃놀이를 즐겼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주민 60% ‘탄소세 반대’...내년 BC총선 이슈될 듯
7월 1일부터 탄소세가 부과되면서 BC 주요지역 기름값이...
빠르면 2010년부터...2012년에는 3살까지 확대
2010년에 4살이 되는 BC주 어린이들은 전일제 공립 유치원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있게 됐다. BC주 교육부는 아동조기교육청(ECLA)을 통해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전일제 유치원 도입 가능성에 대한 컨설팅 작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셜리 본드 BC교육부장관은...
'천둥' 공연 화보 2008.06.30 (월)
지난 27일 저녁,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매시극장(Massey Theatre)에서는 밴쿠버 국악 타악팀 ‘천둥’의 화려한 첫 공연이 펼쳐졌다. 한인 1.5세 대학생, 청년들로 구성된 ‘천둥’ 팀의 이날 공연은 음악과 노래, 춤이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김성일 예술감독의...
BC주정부, 탄소세 도입 불만 잠재우기 고심
BC주민들은 7월1일부로 새로 도입된 탄소세(carbon tax) 도입 전부터 이에 대한 부담감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BC주정부는 좀 더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데 고심하고 있다. 콜린 한센 재무부 장관은 30일 “BC주민들은 7월1일부터 개인 소득세를 좀더 적게 내게...
1분기 BC주 이민자 1만38명
BC주정부는 30일 캐나다 통계청의 수치를 인용해 “캐나다 국내 다른 지역과 세계 각지에서 이주자들이 BC주로 찾아와 BC주가 인구유입 면에서 다른 지역을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BC주 인구는 올해 1분기 동안 1.5% 또는 1만4383명 늘어나 총 442만8356명을 기록했다....
노스 밴쿠버 린 캐년에서 물놀이를 하던 남성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노스 밴쿠버 연방경찰은 29일 린 캐년에서 계곡을 횡단하려던 26세 남성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된 남성은 친구들이 붙잡기 전에 강력한 잠류(undertow)에 휩쓸려 갔다....
 1371  1372  1373  1374  1375  1376  1377  1378  1379  138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