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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 확충 목표 초과 달성했다는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08 00:00

주정부 발표… “공립 축소하고 사설 놀이방 늘린 탓” 비난도

BC주정부는 2010년까지 BC주내 놀이방(탁아소) 2000개소를 창출한다는 목표가 초과 달성됐다고 8일 발표했다.

린다 레이드 BC보육 정무장관은 “지난해 가을 주정부는 2000개 탁아공간 추가를 위해 1250만달러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며 “지원 결과 2010년까지 BC주내 놀이방은 목표선을 넘어서 2200개소가 추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 발표를 표면적으로 보면 공립 놀이방이 많이 생겨난 것 같지만 사실은 사립 놀이방이 다수 BC주에 진출한 것이다. 사립방식은 주정부가 약속한 놀이방 추가목표를 달성하는데 효과적인 도구가 됐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밴쿠버 지역에만 놀이방 511개소, 프레이저 지역에는 697개소가 추가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립 놀이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반발 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0월 BC주정부는 사립 놀이방에 대해서도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 캐나다공무원노조(CUPE)와 마찰을 빚고 있다.

CUPE는 “주정부가 대규모 놀이방 체인의 영업 편의를 봐주고 있다”며 “공립 놀이방이 모두 사라진 후에는 질적으로 하향 평준화된 사립 놀이방만 남게 된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니토바 주정부는 향후 5년간 35개 지원제도를 통해 공립 놀이방 6500개소를 건립하기로 했다”며 “이런 조치는 마니토바주보다 부유한 BC주정부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리 오닐 CUPE BC지부장은 “주정부가 대형 기업에 자본을 지원해주면서 놀이방 직원들의 급료를 삭감하는 동안 마니토바주는 공립 탁아제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BC주정부는 비공식적으로 공립 놀이방 건립에 주정부 예산을 투여할 경우,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주정부 관계자는 “현재 BC주에는 충족되지 못한 놀이방 수요가 적어도 3~4만명이 있다”며 “이 수요를 공립 놀이방이 수용하려면 1250만 달러 예산으로는 어림도 없다. 민간업체가 놀이방을 세우고 주정부가 일부 지원하며 감독하는 방식으로 질적 수준을 보장하는 방법은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BC주 보육시설을 대변하기 위한 연대(CCCABC)’는 “BC주 어린이 중 단 16%만이 관인 놀이방을 이용할 수 있고 BC주 부모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놀이방 이용료를 부담하고 있다”며 공립탁아제도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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