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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연구 활동도 국제협력이 중요”-UBC 한인 교환교수의 활동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8 00:00

UBC에 한인 교환교수 다수 재직… 다양한 연구활동 벌여

대학의 교환교수제도는 국제적 학술연구와 연구안식년을 위해 마련된 학술연구진흥 제도이다. 현재 UBC에 있는 한국인 교환교수는 약 30여명이며 사회인문분야와 자연과학분야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화를 지향하는 UBC에는 한국인 교환교수들은 일본, 중국, 인도 등에서 파견된 교수들과 함께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성과 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밴쿠버가 지리적으로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한국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오래 전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한국에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대학의 위상에 걸맞게 UBC의 우수한 연구시설과 연구여건으로 많은 교수들이 이곳 UBC를 선호하고 있으며, 한국 인 교수들의 연구역량이 높은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UBC 교환교수로 초청되어 연구 활동을 마치고 2월에 귀국하는 정대원 교수(사진·호남대 전기공학과)는 UBC에서의 연구 활동을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연구기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연구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과 연구 활동을 위한 UBC의 전폭적인 지원 덕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 교수는 교환교수 연구 활동 중에서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일로 본인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같은 전공분야 대학원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토론과 세미나를 열어 본인의 지식을 전파할 수 있었고 초청교수와의 상호정보 교환을 했던 점 등을 들고 있다. 정 교수는 “UBC는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은 매우 앞서 있는 반면 산업체와 연계된 실용연구는 다소 부족하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고, 수 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산업체와 연계된 실용학문을 전해 줌으로써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이러한 실용연구 성과는 올해 5월 21일 퀘벡시에서 열리는 국제과학기술연구성과교류회(IASTED, MS2008)에서 ‘브러시리스전동기 설계를 위한 전자장 유한요소법 해석’이라는 주제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예처럼 교환교수 본인의 연구 성과를 해당 국가의 석학들에게 소개하며,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도 교환교수 제도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정 교수는 교환교수제도의 의의를 크게 3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즉, 한국사회는 매우 급변하는 동적인 추구현상으로 학문연구에서도 새로운 학술분야이거나 깊이 있게 연구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연구여건과 환경이 충분히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 교환교수의 방문연구를 통해 “첫째, 자신의 전공 및 연구분야를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할 수 있다는 점, 둘째 타 전공분야와 상호교류를 통해 좀더 폭넓은 식견으로 타 분야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 셋째  한국과 다른 사회적 문화적 환경을 통해 한국사회를 보다 객관적으로 재조명해 볼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목적달성을 위해 교수개인별 연구활동 증진은 물론 UBC 방문학자간 매월 1차례씩 교수 세미나 및 친목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정보교류 매체인 ‘밴쿠버방문학자모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처음 실시된 2월 세미나에서는 최유진 교환교수(경남대 역사학전공)의 ‘원효의 생애와 사상’주제 세미나를 통해 한국불교의 시조인 원효대사의 사상은 물론 한국 불교전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방문학자간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정 교수는 “방문학자 입장에서 볼 때, 캐나다가 선진사회임을 자부할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특징은 이민족간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하려는 시민들의 높은 포용력과 노약자와 장애인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려는 사회적 질서 및 뿌리 깊이 내린 남녀평등화의 사회구조”를 꼽았다. 그밖에 6개월 간의 짧은 밴쿠버 생활을 통해 느낀 자연조건, 즉 맑은 공기, 숲, 깨끗한 물과 같은 풍부한 천연자원은 우리 인류와 문명사회를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또한, 한인 이민자들에 대해서도 “항상 자신과 가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잃지 말고 그 정체성을 유지할 때에 비로소 이방인이 아닌 주인의 입장에서 캐나다에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지식은 인간사회를 발전시키는 기본적인 소양”임을 강조하고, “지식은 단 한 차례의 공부나 학습을 통해 얻어지는 단순한 진실 하나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의 반복학습과 훈련을 통해 몸에 배어 습관화된 관습이 바로 진리”라고 강조했다.

정영한 인턴기자(UBC 경제학과 2학년) peter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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