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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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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02-18 00:00

바람의 땅, 그리고 9일간의 트레킹

*본지  발행인의 ‘또레스 델 파이네, 바람의 땅 그리고 9일간의 트레킹’을 이번 주부터 매주 토요일자에 연재합니다.

감동을 주는 산에는 어떤 구성요소들이 있을까? 우선 완만한 능선과 그 기슭에 만발한 야생화. 또는 에메랄드 빛 호수와 들녘을 감싸며 구비구비 흐르는 강물. 아니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수직 암봉, 그리고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3000미터급 고봉들. 거기에 태고의 정적이 감도는 광대한 빙하까지 더해진다면…. 이러한 요소들이 순열하고 조합되어 환상적인 장관을 만들어 내는 곳-우리는 그런 산으로 갔다.

▲ 또레스 델 파이네의 상징적인 수직 암봉. 높이가 백두산과 같은 2800m다. Torres는 영어의 Tower라는 뜻.

또레스 델 파이네

칠레와 알젠틴의 국경선을 따라 남하한 남미의 척추 안데스 산맥은 남위 40도 부근에서 파타고니아 지대를 이루고, 그 끝자락에 또레스 델 파이네로 마침표를 찍는다. 지도를 들여다 보아도 파타고니아는 남반구 모서리에 붙어있어 시각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그곳에 우리를 충동하고 매혹하는 또레스 델 파이네의 비경이 숨어 있는 것이다.

또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트레킹에는 5일 정도가 걸리는 W코스와 W코스를 포함해 산 전체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파이네 서킷 코스(The Paine Long Circuit)가 있다.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접근이 용이하고 시간이 덜 걸리는 W코스를 선호하지만, 우리는 신비스러운 이 산의 깊숙한 뒷면이 궁금했다. 호기심과 도전의욕이 발동한 우리는 9일 정도가 소요되는 파이네 서킷 코스로 욕심을 부리기로 했다.

▲ 또레스 델 파이네의 트레킹 루트.

파이네 트레킹은 포터들을 고용하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과는 달리 텐트와 침낭 그리고 취사도구와 식량 등 캠핑장비를 몽땅 짊어지고 장기간 산행을 해야 하므로 일단 체력이 받쳐 주어야 가능하다. 아내와 나는 10년 넘게 주말산행을 해오고는 있지만, 과연 아내가 무거운 배낭을 지고 장거리 트레킹을 해낼 수 있을까 염려되었다. 그래서 지난 해 여름 해발 1600미터에 위치한 가리발디 캠프장으로 아내의 무장행군 체력측정 평가전을 가졌는데, 파이네 트레킹에 대한 집념 때문인지 아내는 예상외로 선전을 한 것이다.

당시 우리는 다음 여행후보지를 놓고 두 번째 인도 여행을 할 것인가 아니면 파이네 트레킹을 택할 것인가 설왕설래하던 중이었는데, 이 평가전의 결과에 고무되어 두말없이 트레킹으로 낙점을 한 것이다.

항상 이런 식의 배낭여행에 대해 나의 장모님은 ‘호강시켜주지는 못할 망정 험한 곳으로만 데리고 다니는’ 이 김서방을 못마땅해 하시는 눈치이지만, 아내는 본시 야전지향형이어서 수트케이스 끌며 명품거리를 기웃거리는 공주여행과는 체질적으로 거리가 멀다. 

D-Day는 남반구의 한여름에 해당하는 1월 중순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인터넷을 뒤져보아도 W코스에 관한 정보뿐, 파이네 서킷에 관한 문건은 거의 전무했다. 가장 의존한 것은 Lonely Planet에서 발행한 트레킹 안내서 ‘Trekking in The Patagonian Andes’ 였다. 여기서 얻은 자료를 분석하고, 아마존닷컴에 주문해서 배달된 1/100000 스케일의 현지 지도를 참고해 일정을 짜고 장비와 식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준비물

파타고니아 지방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데다가 날씨의 변덕이 심하고 항상 강풍이 불어대는 지역이어서 준비물도 간단치가 않다(우리가 트레킹 하는 동안 평균 기온은 낮 최고 22도, 밤 최저 2도 정도였다).

기본적인 장비로는 가볍고 튼튼한 배낭, 특히 허리 받침대가 견고해서 어깨에 가해지는 하중을 덜어주는 것이어야 한다. 늪지대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고어텍스 방수 등산화가 좋고,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거친 길을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무릎에 부담을 덜어주는 하이킹 스틱 등이 필수 장비이다. 급경사 내리막길에서는 스폰지로 된 무릎지지대가 큰 도움이 되었다.

트레킹 기간 동안 잠은 캠프장에서 자게 되므로, 경량의 2인용 텐트와 영하 10도에 견딜 수 있는 거위털 침낭에 침낭 깔개도 필수다.

취사도구로는 가벼운 소재로 만든 식기(코펠)와 버너, 깡통따개 기능이 있는 다용도 칼 등이며, 스토브 연료는 현지에서 구입했다.

의복은 바람이 강하고 밤에는 춥기 때문에 일반적인 등산 복장에 취침 시 입을 겨울용 플리스 내의를 추가했다. 캠프장에 도착하면 땀과 먼지에 찌들은 옷, 양말 등을 빨아야 하므로, 땀을 잘 배출하고 쉽게 마르는 기능성 옷이어야 한다. 속옷과 양말은 1+2 시스템이면 무난하다(입은 옷+여벌 2). 이외에 잘 때도 스키모자를 썼고 바람이 강하고 흐린 날에는 장갑을 꼈다. 방수 바지도 가지고 갔지만 다행히 옷이 젖을 정도의 비는 만나지 않았다.

깊은 산속에서 혹시 몸에 탈이라도 나면 난감한 문제다. 가까운 마을이라는 게 200km 이상 떨어져 있으므로 만약을 대비해 비상약도 준비했다. 우선 아내의 혈압약부터 챙긴 후(두벌씩, 한 벌은 분실을 대비해 내가 소지한다), 비타민 C, 감기약, 진통제, 해열제, 지사제, 후배 약사가 준 항생제 등을 지플럭 백에 넣어 보관했다. 트레킹 3일째 아내의 발가락에 물집과 염증이 생겨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가 되었으나, 항생제 투약으로 효과를 보았다. 그리고 우리 나이를 감안해 청심환도 몇 알 챙겼다. 우리는 가리지 않고 뭐든지 잘 먹는 식성이어서 소화제는 가지고 다니지 않지만, 장난끼가 있는 한 지인이 차가운 바닥에서 잠자면 입 돌아간다고 하도 엄포를 놓는 바람에 비상용으로 볼펜형 수지침은 챙겨갔다. 샤워가 여의치 않을 때는 물티슈가 요긴했고, 그 외에 모기약과 썬블럭 크림도 항상 사용했다.

식량은 무게 때문에 현지에서 구입하기로 하고 기본적인 것만 일부 가져갔다. 우선 취사가 손쉬운 라면 10봉지와 오차스케 몇 봉지를 준비했다. 오차스케는 일본사람들이 밥을 물에 말아 먹을 때 스프처럼 타는 것인데, 이것이 용도가 참으로 다양하다. 추울 때 티처럼 물에 타 마실 수도 있고, 라면 등에 첨가하면 풍미가 더해지고, 맨밥에 비벼 먹는다든지, 삶은 계란을 소금대신 찍어 먹을 수도 있어 가볍고 편리한 다용도 식품이다. 여기에 스낵용으로 에너지 바, 초콜릿, 사탕 등을 한줌씩 준비했다.

카메라는 스페인의 순례자 길 800km를 걸을 때 무게로 고생을 한 기억이 생생해, 소형 카메라 캐논 G9으로 정하고 여분으로 충전된 배터리 2개를 더 가져갔다. 충전기가 없으니 사진을 찍는데 배터리 눈치를 봐야 했다. 적막강산에서 음악을 들으면 나름 낭만이 있을 것 같아 MP3도 배낭에 넣었다. 배터리 용량이 10시간짜리여서 음악 감상시간을 하루에 취침 전 10분씩으로 제한했지만, 대부분 10분도 되기 전에 잠에 골아 떨어졌다. 

그 외에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슬리퍼가 유용했고, 다용도 끈, 헤드랜턴, 수통, 세면도구, 쓰레기 담을 여분의 비닐백, 가이드북(필요한 부분만 잘라 냈다), 지도, 나침반, 필기구 등을 가져갔다. 가져간 장비 중에서 정수기는 산의 물을 그대로 마셨기 때문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 오만가지를 방바닥에 늘어 놓으니 그 양이 만만치가 않다. 군복무 시절, 작전을 나가기 전에는 으레 장비와 무장을 바닥에 펼쳐 놓고 무장검열을 받았던 습관이 있어, 나는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이 되면 모든 준비물을 방바닥에 종류별로 분류해 펼쳐 놓는 버릇이 있다. 최종적으로 눈으로 확인을 해가면서 짐을 싸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짐들을 85리터 용량의 내 배낭과 아내의 65리터 배낭에 꾹꾹 눌러 담으니 각각 25kg과 15kg이 넘었다. 내 배낭을 들어올리자니 끙~ 소리가 새어 나왔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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