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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설계도, ‘Planning 10’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07 00:00

세컨더리 과목 탐방

요즘은 대학진학이 전에 비해 더욱 보편화됐다. 그러나 캐나다에는 아직도 가정 형편이나 그 외 사정으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그러한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마련해주고, 대학에 진학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설계할 수 있게 해주는 과목이 바로 10학년 때 이수하는 ‘Planning 10’이다.

플래닝(Planning)은 말 그대로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고등학교 졸업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그러나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학생의 독립을 준비해 주는 것이다. 플래닝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졸업요건’(Graduation Program), ‘대학 진학 또는 취업’(Education and Careers), ‘보건’(Health) 그리고 ‘금융’(Finances)에 대해 자세히 배우게 된다.

‘졸업요건’이라는 것은 BC주에서 필요한 졸업 요건들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프로빈셜 시험, 학점 이수, 그리고 필수 과목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은 것들은 변화하고 있는 대학 프로빈셜 시험 정책들과 학생 본인이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주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대학 진학 또는 취업’은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적 및 능력과 적성에 따라서 학생들의 진로를 결정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갖가지 웹사이트들과 숙련된 선생님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취업을 시도할 때 필요한 이력서와 면접, 노동 시장 등에 대해 더더욱 많은 것들을 배우고 연습을 통해 사회에 나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된다.

‘보건’ 분야에서는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이나 건강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 단원에는 성교육 또한 포함되어 있는데 학부모가 원한다면 그 학생은 자신의 부모님으로부터 성교육을 받아도 된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처럼 학교에서 보는 시험은 꼭 봐야만 한다.

금전적 문제에 대해서 다루는 ‘금융’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사실 이것은 고교졸업 후 성인으로서 겪는 최대의 과제이기도 하다. 한국 학생들은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으로 인해 대학 생활을 편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캐나다 학생들은 자신이 혼자서 돈을 벌어 학비를 감당해야만 한다. 이때 대학에서 필요한 비용과 자신이 벌 수 있는 돈에 대해 알게 되며 미래에 대해 설계를 시작하게 된다.

고교졸업 후 성인으로서 독립하는 문제는 짧은 생각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에 대한 책임감과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면 그 사람의 사회 생활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플래닝 과목을 들으면서 지금껏 생각해 보지 못했던 모든 문제들을 직시하고 해결방한을 사전에 준비해 놓기 시작한다면 쉽고도 즐거운 대학 생활, 또는 사회 생활로 변할 것이다. 

염승헌 인턴기자 (프레이져 하이츠 9학년) yeomkevin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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