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말 밴쿠버에서는 미스 차이나 선발대회가 주최된다. 이 대회는 1995년부터 미스 밴쿠버 차이나 타운을 뽑는 대회에서 더 광범위로 하기 위해 미스 밴쿠버 차이나 선발대회로 이름을 바꿔 올 해 12월 12일 제 13회를 맞이했다. 미스 밴쿠버 차이나 대회는 캐나다에 있는 중국계 미디어 그룹인 페어차일드(Fairchild) 방송이 주최하고, 매년 밴쿠버에서 미스 차이나를 뽑아 홍콩의 TVB방송국에서 주최하는 국제 미스 차이나 대회에 보낸다. 이 대회에는 밴쿠버 미스 차이나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미스 차이나 선발대회에서 일등을 한 미스 차이나들이 참가를 한다.
밴쿠버에서 1995년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1등, 2등, 3등, 포토제닉, 고전미인 등 5-6개 부문을 만들어 상을 주었는데, 10여 년이 지난 2007년에는 상을 주는 부문을 12개로 늘려 더욱더 참가한 이들을 격려하는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또한 밴쿠버에서 주최를 하지만 밴쿠버에서 태어나 자란 중국 이민자 2세에게만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태어나 자라다 캐나다로 이민을 온 1.5세에게도 참가권이 주어지기에 매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해외에서까지 미스 차이나를 뽑는 이유는 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비록 해외에서 자라지만 자기의 근본이 중국인임을 잊지 않고, 그 자부심을 세계에 알리기에 있다고 한다.
2005년 밴쿠버 미스 차이나 선발대회에서 2등을 하였지만, 포토제닉, 좋은 포즈 등 최고 기록인 4가지 부문의 상을 받은 순칭칭양은 비록 국제 선발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방학 때마다 중국으로 가 짧은 드라마를 찍곤 한다. 그녀는 미래의 꿈이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사회의 일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며 주어지는 기회마다 열심히 잘 해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밴쿠버 미스 차이나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한 몇 명의 우승자들은 홍콩의 TVB방송사에서 여배우나 가수로써 일을 하고 있다.
이 선발대회에 참가한 많은 참가자들은 꼭 명성을 얻기 위함보다 그들의 조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을 쓴다. 내년에 열릴 베이징 올림픽을 지지하기도 하고, 밴쿠버에 있는 페어차일드 방송사에서 일을 하며 밴쿠버에 사는 중국인들의 문화와 삶을 전하기도 한다.
미스 차이나에 참가한 사람들은 비록 다른 나라,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들의 같은 조국인 중국을 중요히 여겨야 한다는 중국, 홍콩, 그리고 타이완의 마음은 다 같지 싶다.
이보원 인턴기자 (UBC 2학년) bowon@interchange.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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