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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각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04 00:00

한 해가 저물고 또 새해를 맞았다. 이 맘때면 누구나 과거는 잊고 새롭게 거듭나려는 각오 하나쯤 가슴에 새긴다. 그 같은 마음으로 지난해 주요 뉴스에 등장한 각계 인사들이 참고할만한 조언을 뽑았다. 글로브 앤 메일과 토론토 스타의 사설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위트가 돋보인다. 글로브 앤 메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헤네시 코냑을 몇 병 더 마시더라도 세계를 상대로 불장난은 않겠다”를 새해각오로 삼았으면 했다. 아울러 토론토 스타는 사설‘2008 resolutions for newsmakers’에서 뉴스 인물의 새해 각오를 실었고 국민의 바람도 함께 담았다. 다음은 토론토스타의 사설 요약.

스티븐 하퍼 총리: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처할 실질적 방안을 심사숙고 하겠다. 자유당 공격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난 총선 이후 갓 2년을 지냈다.

존 바드 환경부 장관 : 환경부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 진정으로 우리의 환경을 지키려는 국민들로부터 의혹을 받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

스테판 티옹 자유당 대표 : 나약하고 우유부단하며 총선 결과를 두려워하는 모습에서 탈피하겠다. 국정 주요현안을 제대로 챙기는 진정한 야당 대표로서 자리매김하겠다.

질 뒤셉 퀘벡당 대표 : 소신 없이 왔다갔다하는 자세를 버리고 남은 여생 이제는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고 제대로 실천에 옮기겠다.

달톤 맥퀸튀 온타리오주 수상 : 지난해 온타리오주 선거 당시 공약한 사항은 올해부터 빠짐없이 실천하고 이행하겠다.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 돈봉투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받지 않겠다.

언론재벌 콘라드 블랙회장  : 조금 덜 거만해 지겠다. 특별히 감옥의 새로운 동료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겠다.

바바라 애미엘 블랙회장의 아내 : 영국 런던과 폴리네시아 보라보라섬을 오가는 귀족여행은 그만두고 남편의 수감 기간 동안 충실히 옥바라지하겠다.

브라어언 데이 캐나다 의료협회장 : 캐나다 의료계 수장으로서 진료대기자 순서를 뒤바꾸는 등의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겠다.

존 퍼거슨 토론토 메이플립스 감독 : 토론토 아이스하키 팬들이 메이플립스의 경기를 외면하지 않도록 더욱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이끌겠다.

와지드 칸 하원의원 : 철새처럼 자유당에서 보수당, 무소속으로 당적을 옮기지 않도록 내 마음을 굳게 다지겠다.

J.K.롤링 해리포터 작가 : 해리 포트 시리즈에 열광했던 수많은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이 하릴없이 빈둥대지 않도록 글쓰기 작업을 계속하겠다.

로이 홀러데이 토론토 블루제이 투수 :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받은 영광을 재현, 우리 팀이 월드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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