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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해, 교육을 통해 개척하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03 00:00

다시 되짚어 보는 교육이슈

지난 2007년을 돌아보며, 한해를 시작하며 꼭 알고 있어야 할 교육관련 기사와 소식을 교육기사 헤드라인과 중요한 내용의 요약을 통해 되짚어 본다.

고등학교 졸업 어려울 수 있다

BC주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12학년 ESL 정시 졸업률은 47%에 불과하다. 과반수가 넘는 이민자 혹은 유학생이 정해진 기간 동안 졸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세컨더리 졸업 요건을 충족시켜야만 대학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지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되며, BC주의 경우 필수과목 48학점, 선택 28학점, 포트폴리오 4학점으로 구성된다. 세컨더리 12학년을 마칠 때까지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에는 교육청의 학점프로그램, 야간반(Night School),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서 필요한 과목을 들어야 한다. 세컨더리에서의 늦은 졸업은 늦은 나이에 이민이나 유학을 온 학생들에겐 선택이 아니라 현실일 수 있다. 개인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한 다른 집의 학생들과 자신의 자녀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좌절감만 안겨 줄 수 있다.
한편, 고교졸업과정을 마친 후 사립 칼리지 등에서 1~2년간 대학 편입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난 집에서 공부하며 학점 딴다!”

BC주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정규수업은 물론,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까지 온라인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몸이 아프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온라인 과정을 듣지만 고등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과목들을 좀 더 많이 선택하거나 미리 학점을 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 과정에는 동료 학생들에게 받을 수 있는 튜터(peer tutoring) 옵션도 있고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학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본인이 듣고 있는 과목에 대한 시험을 볼 수 있다.

세계로 가는 한국어, 표준화 시험 마련

세계 한국말 인증시험(KLPT)은 한글학회에서 매년 2~4회에 걸쳐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이나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한국말 사용 능력을 측정하여 개인별 평가서와 한국말 인증서를 발급하고, 그것을 토대로 개인의 한국어 실력을 점검하여 한국말 사용의 확대를 도모하는 평가 시스템이다.
이 시험은 해외에 거주하는 1.5세나 2세들에게 한국말 사용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해 주며, 1급부터 3급까지 자격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특히 한국 대학에 유학을 희망하거나 한국 기업체나 공공기관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는 1급, 2급, 3급에 해당하는 한국말 인증서 발급을 통해 유학이나 취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한국어 세계화 재단(한국어 교육 능력 평가)
www.glokorean.org

이제 세계의 대학들과 경쟁한다

◇ 캐나다 최고 명문 중 하나인 토론토 대학

2007년 더 타임즈의 세계대학순위에서 캐나다 대학은 50위 안에 맥길(12위), UBC(33위), 토론토(45위) 등 3개 학교가 올랐다.
캐나다 대학들은 전반적으로 교육의 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2007년 순위에서는 51위부터 150위까지 모두 7개 대학이 등장했다.
동부의 명문 퀸스대학이 88위, 불어권 몬트리올 대학은 93위, 97위에는 서부의 명문 알버타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동부의 맥마스터 대학이 108위, 공대로 유명한 워털루 대학이 112위, SFU가 139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150위 안에 들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의 상위권 대학을 가진 나라가 됐으며, 영어권 대학으로서 국제 경쟁력 향상과 유학생 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미래 첨단 분야 두 학교에서 공부한다

생명공학은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취업 기회가 많은 매우 실용적인 학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UBC와 BCIT에서는 공동으로 생명공학(The Bachelor of Science in Biotechnology; Honours, Co-op)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과 과정 외에 학교 수업과 현장 경험을 병행하는 산학협동 교육은 생명공학 프로그램의 필수 과정으로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총 16개월(4학기)의 산학협동 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실험에 중점을 둔 BCIT의 교과 과정과 과학적 이론에 중점을 둔 UBC 교과 과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6~7과목을 수강해야 하며, 많은 실험 산학협동으로 인해 긴 자유시간은 기대할 수 없다. 졸업 후에는 많은 학생들이 생명공학 관련 회사에 취업해 유전학, 생화학, 산림, 농경에 관한 연구원이 되거나, 제약 과학수사 등 기타 생명공학과 관련된 업체에 취업하고 있다.

남보다 앞선 준비가 미래를 바꾼다

캐나다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진출할 직종을 미리 계획하고 그에 알맞은 교육과 직업 경험을 고등학교 때부터 준비할 수 있는 도제 과정(Apprenticeship Program)과 대학교 준비 과정(Post-secondary Transition Program)을 제공하고 있다. 고등학교 도제 프로그램 (Secondary School Apprenticeship:SSA)은 교육청과 산업 교육 공사(Industry Training Authority:ITA)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직업 교육프로그램으로 현장 실습과 기술 교육을 함께 제공한다.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480시간 동안 관련 산업 기관에 고용되어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졸업을 위한 학점과 직업 경험 시간뿐 아니라, 산업 교육 공사로부터 관련 기술 분야의 자격증을 받게 된다. 특히, 캐나다 전체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레드씰(Red Seal)’ 프로그램을 이수했을 경우에는 캐나다의 모든 주에서 자격을 인정받으며 활동할 수 있다. 대학교 준비 프로그램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교육을 합친 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돕는 동시에, 학생들이 대학교육이나 그 밖의 직업 훈련을 순조롭게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대학교 준비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교육청 마다 다르므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것은 학교 카운셀러나 직업 담당 교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올 여름에는 고대로 오세요”

고려대학교의 ‘국제하계대학(ISC:International Summer Campus)’은 해외 대학생을 위한 계절학기 프로그램이 가장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어 강좌를 제외한 국제하계대학의 모든 수업은 영어로 이루어지며 6주 동안 주 4일 수업으로 최대 9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해외 대학생의 경우 학생 소속교의 학칙에 따라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다. 학점은 시험과 과제, 출석, 수업 참여도 등의 기준에 따라 평가되며, 특히 출석의 경우 한국식의 대학규정을 적용하여 과목당 최소 70% 이상의 출석률을 기록해야만 패스가 가능하다.
참가하는 해외 학생들에게는 국내 대기업과 공기관을 통한 인턴십의 기회를 제공하며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학업을 장려한다. 모든 강좌는 첨단 시설을 갖춘 우당교양관과 LG-포스코 경영관에서 열리며 수강 인원이 소수인 경우에는 국내 최고 수준인 타원형 세미나실에서 양질의 토론수업을 듣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한 계절학기 기간에 숙식이 필요한 하계대학생들에게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외국인 기숙사(I-House)가 제공된다.
국제하계대학의 해외학생 지원마감은 오는 5월말이며, 개강은 7월초이다.

정리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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