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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씨 폭행범 내년 초 가석방 예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17 00:00

메이언코트 주의원 “가석방 안 된다”

2002년 5월 밴쿠버 스탠리 파크에서 조깅 중이던 한국인 유학생 박지원씨의 목을 졸라 두뇌손상을 입힌 로버트 게리 월린이 내년 1월 가석방될 예정이다.

사건발생 현장에서 체포된 월린은 처음에는 살인미수로 기소됐으나 행동에 살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후 가중폭행으로 한 단계 낮춰져 기소돼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다. 월린의 폭행으로 몇 주간 의식불명상태에 있다가 깨어난 박씨는 현재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고 있다.

월린의 가석방 가능성은 론 메이언코트 주의원(밴쿠버 웨스트 엔드 지역구)이 그의 가석방을 반대하면서 알려졌다. 메이언코트 주의원은 “그 같은 사람은 거리에서 몰아내야 한다”며 “지원씨가 단순히 조깅을 했다고 그런 짓을 했다면 다음 피해자는 누구겠는가?”라고 공영방송 CBC와 인터뷰에서 의견을 밝혔다.

메이언코트 주의원은 월린은 경찰에게 공격은 우발적이었다고 자백하면서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비치지 않았었다며 월린은 몇 가지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약물 복용을 중단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메이언코트 주의원은 “분노조절 등 정신적 문제에 대해 월린은 재활과정을 밟지도 않았고 협조도 하지 않았다. 그의 잘못에 대해 배운 것이 없는데 왜 그를 풀어주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월린은 법령에 따라 형량의 3분의 2를 채운 2008년 1월 18일 가석방이 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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