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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충격기 사용’ 쟁점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23 00:00

또 사망 사고 발생…사용 놓고 논란 가열

지난 10월 14일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폴란드인 이민자 지칸스키씨 전기충격기(Taser gun) 사망 사건으로 경찰의 사용지침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기충격기에 의한 피해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노바 스코샤에서는 22일 40대 남성이 전기충격기에 맞은 지 30시간이 지난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남성은 45세의 하워드 하이드씨로 편집증적인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으며, 체포하려는 경찰에 대항하다가 전기충격기를 맞았다.

핼리팩스 경찰은 전기충격기에 맞은 것이 사망원인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일반인들이 사건을 놓고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하이드씨는 체포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출동한 경찰의 전기충격기 사용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히고 있다.

하이드씨는 평소 정신병을 앓고 있어 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으면 난폭해지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5년 경찰에 의해 전기충격을 한번 받은 이후로 전기충격기에 대해 심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바 스코샤 정부는 이 남성이 사망한 22일 즉각적인 조사를 명령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은 물론 경찰 대응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칠리왁에서는 36세 남성이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심하게 반항, 물리적 충격은 물론 전기충격기를 맞아 평생 누워있어야 할 수도 있는 중태에 빠진 상태이다.

이처럼 전기충격기와 연관된 사망과 심각한 후유증을 놓고 한 시민단체의 대표 폴 케네디씨는 “캐나다 경찰의 전기충격기 사용이 너무 일반화되어 있으며, 남용되는 케이스가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BC주 경찰 고위 간부들은 이번 주 열리고 있는 회의를 통해 일선 경찰의 계속적인 전기충격기 사용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들은 일반 시민들이 최근 발생한 사건만을 보고 전기충격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전기충격기에 대한 객관적 사실들이 밝혀지면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충격기 사망 사건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순간전압이 5만 볼트에 달하는 전기충격기를 함부로 사용한 경찰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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