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가을에는 클래식 선율에 귀 기울인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15 00:00

클래식 공연 2배로 즐기기 U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매주 무료공연

지난 2일 저녁 8시, UBC 내 챈센터(Chan centre)앞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바로 무료공연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챈센터는 현대식 시설과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매주 1회 이상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한 무료공연이 열릴 뿐만 아니라, 유명한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공연도 저렴한 가격에 열린다. 무료공연이라 수준이 낮을 것이라는 속단은 금물. 실제로 공연을 펼치는 이들은 UBC 음대 학생들이지만,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수재들이 펼치는 연주인 만큼 프로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음대 학생들에겐 공연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게 하고, 일반 관람객들에겐 문화생활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무료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앞으로도 매주 열리는 공연일정은 인터넷(http://www.music.ubc.ca/)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클래식 공연은 지루해서 돈만 아깝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즐긴다면 또 다른 취미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다.

◇ 무료 공연을 즐기기 위해 UBC 내 챈센터 앞에 수많은 인파가 줄을 서있다. 사진 오른쪽은 챈센터 전경.

1. 아주 일찍 또는 공연시작 직전에 갈 것!
공연장과 가까운 곳에서 즐긴다면 연주자들의 숨소리나 세세한 움직임까지도 관찰할 수 있어서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챈 센터의 무료공연은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어서 일찍 줄을 서지 않으면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여기서 또 다른 방법을 하나 소개하자면, 공연시작 직전에 들어가는 것이다. 진행 요원들이 보통 정면부터 좌석 배치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시작 직전에 입장하면 오케스트라 단원 바로 뒷좌석에 앉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연주자들의 뒷모습만 보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소에 볼 수 없는 연주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지휘자와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지휘자의 손동작을 따라가며 그의 세세한 표정 변화, 단원들이 실수했을 때의 몸짓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광경을 볼 수 있다.

2. 브로슈어는 미리미리 읽어두자
공연장에 들어가기 앞서 진행요원들이 브로슈어를 나눠준다. 물론, 무료공연이기 때문에 화려한 브로슈어가 아닌 얇은 종이에 인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그날 연주곡에 대한 자세한 배경 설명뿐만 아니라 지휘자, 연주자의 경력까지도 상세하게 나와있다. 클래식은 아는 만큼 들린다는 것을 명심하자.

3. 복장은 최소한의 예의 갖춰야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 것이 좋다. 모자착용은 진행요원들이 제지한다. 그렇다고 정장을 입을 필요는 없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학생들의 공연이기 때문에 운동복만 아니라면 자유롭게 입어도 괜찮다.

4. 화장실은 미리 가자
공연이 시작되면 중간에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공연장에서 나가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연주자뿐 아니라 주위 관람객들에게까지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화장실은 미리미리 가고, 전화기는 꺼두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이다.

5. 음악공부는 평소에 하기
‘누구누구의 몇 악장’, ‘누가 연주하고 누가 지휘했는지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등등 클래식은 아는 만큼 들을 수 있고 그만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에게 익숙해지도록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자주 접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평소 TV 광고음악이나 라디오 방송에 관심을 가지면서 익숙해져 보자. 인터넷을 통해(http://classicalwebcast.com/) 쉽게 접할 수 있으니, 귀에 익은 음악부터 차근차근 범위를 넓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형태 인턴기자 (UBC 고려대 교환학생) kimht1124@g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경제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캐나다 공교육의 기반은 갈수록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캐나다교육협회(CEA)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육에 대한 불신과 제도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EA가...
날씨 왜 이러나..3일 많은 비, 40-150mm
주말 새 많은 눈이 내린 데 이어 2일 밤부터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랭리, 아보츠포드, 미션, 버나비 지역의 일부 학교는 3일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으며 로워 메인랜드 지역 3만 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임플란트(2) 2007.12.03 (월)
우리는 손이나, 발 한쪽만 없다 하더라도 ‘장애인’이라는 명칭을 흔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가 하나도
붕괴하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결국 세계경제를 심각한 불경기(recession)에 빠뜨리고 있다. 영어로 설상가상, 진퇴양난을 ‘Catch 22’라 한다. 짧게 설명 하자면 ‘Catch 22’는 조셉 헬러의 20세기 미국의 최고 문학작품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베스트셀러 소설 제목이다....
집값 하락에 따른 ‘역부의 효과(reverse wealth effect)’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자택보증대출이 유행으로 자기집을 보증 잡아 돈을 꾸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형태로 돈을 빌려 아파트 등 다른 형태의 부동산에 투자를 했다. 계속...
2010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형 만든 김현곤·김순덕 부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인형 제작생산의 주역, 김현곤·김순덕 부부가 작업실에서 미가, 콰,. 수미 인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의 마스코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추한 한국인’ 근절 캠페인(4)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추한 한국인(Ugly Korean)’은 큰 문젯거리다. 소수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에 피해를 주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밴쿠버 조선일보와 밴쿠버 총영사관은 추한 한국인 근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 라빈스 메이플리지점 대표 주미아씨
겨울이 긴 편인 밴쿠버에서 아이스크림 전문점 창업은 계절적인 한계성만 생각한다면 성공확률이 크지 않은 업종에 속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비수기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
내년부터 자격평가제도 신설
해외에서 교육받은 간호사들이 이전 보다 빨리 BC주 내에서 등록절차를 끝내고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조지 애보트 BC주 보건부 장관이 3일 발표했다. 에보트 장관은 “BC주 정규간호사(RN) 인력 확보는 주정부의 우선순위 정책 중 하나”라며...
2일 트와슨 터미널 페리 탑승 수시간 중단
BC페리(BC Ferries) 소속 페리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가 접수되어 2일 트와슨 BC페리 터미널에서 3시간 가량 탑승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델타 시경은 2일 오후 5시경 한 남성이 폭탄을 ‘스피릿 오브 밴쿠버 아일랜드’호에 설치하겠다고 말한 것을 우연히...
캐나다 학부모 3명중 2명
“5학년이 알아야 하는 것들은 당신은 아느냐(Do you know what your 5th grader should know?)” 최근 영어권 국가들에서 인기 있는 퀴즈 쇼 제목이다.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고 성인 참가자들은 머리를 싸매는 모습을 보여주며 의외로 5학년 교육수준이 만만치...
스시 ‘태(TE)’
아무리 잘 하는 음식점이라 해도 다 맛있을 순 없고, 또 반대로 아무리 못하는 음식점이라 해도 한 두가지 맛있는 메뉴가 숨어있기 마련. 특히 메뉴가 1백 여가지 넘는 한식당들은 더욱 그렇다. 이럴 때 음식점마다 두 세가지 맛있는 메뉴를 찾아내어 콕 집어서...
한국 최초의 加 학력인정 학교 설립
써리의 명문 퍼시픽 아카데미(Pacific Academy)의 대외협력 대표이자 크리스천 교육 공동체의 성격을 지닌 두나미스 교육재단(Dunamis Education Society)을 운영하고 있는 레이먼드 셔튼(사진)씨가 한국에 캐나다 학제를 따라 교육하는 국제학교를 세우는 일을 적극 추진하고...
밴쿠버의 겨울 밤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은 ‘빛의 축제’다. 크리스마스를 20여일 앞두고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전등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다. 사진은 크리스마스 전등으로 장식된 밴쿠버 다운타운 소재 세인트 폴 병원 전경. 사진=이재연...
BC주정부 규제 해소 발표
BC주정부는 무공해배기차량(Zero Emission vehicles)의 일반도로 주행을 캐나다 최초로 허용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케빈 팰콘 BC교통부장관은 “BC주는 향후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기량을 현재 수준보다 최소한 33% 줄인다는 적극적인 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캐나다...
주부레서피 / 이웃들과 김장 담그기
12쌍의 부부가 모여 230포기의 배추로 공동 김장...
VANOC, 300여 개 공연·전시회 준비
밴쿠버 올림픽조직위원회(VANOC)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문화 올림피아드(Cultural Olympiad) 행사를 매년 밴쿠버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이미 내년 1분기 공연 일정은 공개됐으며, VANOC는 “300가지 다양한 공연과 10가지...
ICBC, 티켓 받으면 기본 보험료 올려
ICBC가 난폭하게 차를 모는 BC주 운전자들의 기본 보험금을 크게 올린다. 운전자 위험 프리미엄(Driver Risk Remium)이라고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월 1일부터 적용되어 난폭 운전자들의 보험 부담을 대폭 가중 시키게 된다.  새해부터는 운전자들이 속도위반,...
BC주정부 2분기 경제상황보고서 발표
“BC주정부 재정과 내수경제는 튼튼하나 수출업체 및 제조업체 수출물량은 외부 요인 때문에 줄어들었다.” 캐롤 제임스 BC재무부장관은 30일 올 회계연도 2분기 BC주 경제상황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내수경제는 고용증가와 소매판매 강세, 주택건설 물량 증가를...
캠벨 BC주수상 순방일정 맞춰 밴쿠버-중국 항공편 증편 발표
밴쿠버와 중국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중국을 방문중인 고든 캠벨 BC주수상 순방 일정에 맞춰 29일과 30일 항공편 증편 소식이 발표됐다.30일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내년도 3월 30일부터 밴쿠버-홍콩간 항공기 운행횟수를 주 4회 추가하기로...
 1411  1412  1413  1414  1415  1416  1417  1418  1419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