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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뒤에 가려진 그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9 00:00

캐나다 실업률이 고용증가에 힘입어 하락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10월 실업률이 지난 9월(5.9%) 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캐나다 달러 환율은 사상 최고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그러나 지역과 산업별 불균형을 개선하고 환율급등으로 인해 고사직전의 제조업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는 사설‘Behind the job numbers’에서 통계 숫자에 가려진 이면에 주목할 것으로 촉구했다. 아래는 사설요약이다.

지난 2일, 캐나다 통계청이 10월 실업률을 발표하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캐나다 달러 환율은 단숨에 미화대비 1.07달러를 넘어섰다. 6만3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면서 실업률이 33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캐나다 경제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는 점을 금융시장에 각인시켰다.

하지만 드러난 숫자에 담긴 뜻을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월 중 새로 생겼다는 일자리 6만3000개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4만9000개가 정부 행정직이나 보건의료, 사회봉사 부문이다. 보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모두가 공공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봉사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에서 보면 캐나다 경제가 성장의 한가운데 있다고 여기기는 어렵다. 숫자는 단지, 중앙은행을 포함한 정부 행정직만이 안전지대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산업이 환율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도 끄떡없는.

캐나다의 기타산업, 농업, 천연자원산업, 숙박 및 음식, 제조업 모두 일자리가 줄었다. 건축업 또한 마찬가지다. 공공부문 고용창출은 일반산업의 고용증가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이들에게 지급될 세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환율문제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이비드 다지 중앙은행 총재는 또 하나의 계획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계시장에서 캐나다의 상품이 평가받는 가치만큼 달러 가치가 오르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는. 그리하여 캐나다 달러환율이 얼마나 오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우리모두를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캐나다 10월 실업률

올해 들어서만 34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캐나다 실업률은 33년래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10월 근로인구 취업률은 63.7%로 최근 5년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업종의 고용증가가 눈에 띈다. 모두 6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특히 의료, 사회봉사관련 직종(2만9000)이 두드러졌다. 반면, 제조업은 캐나다 달러 강세로 극심한 침체국면이다. 생산제조부문의 취업률은 0.5% 하락했고 같은 기간 1만92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알버타(3.4%), 마니토바(4.0%), 사스캐처원(4.3%), BC(4.4%)주 등 서부지역의 실업률이 전국 최저수준을 보였다. 온타리오(6.0%), 퀘벡(6.9%), 노바스코샤(7.6%), 뉴브룬스윅(7.6%) 등 동부지역은 전국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뉴펀들랜드주의 실업률은 13.5%에 이르렀다. BC주는 무역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실업률(4.4%)이 지난 달보다 조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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