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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단에 강력 대응하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8 00:00

밴쿠버시경·연방경찰, 조직폭력진압팀 구성

메트로밴쿠버 각 지역을 관할하는 시경 경찰장과 연방경찰 경감들이 7일 한자리에 모여 조직폭력단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폭력진압팀(Gang Violence Suppress Team)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일련의 총격사건이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경찰은 무엇을 했느냐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짐 추 밴쿠버 경찰청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연방경찰과 함께 특별대응팀을 구성, 조직폭력단 대응을 적극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권민수 기자

 현재 메트로밴쿠버 일대에는 190여 개 폭력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중간규모 이상 4개 그룹이 마약시장을 놓고 총격을 벌이고 있다. 이들 조직은 자기 조직원에게 총격을 사주하기보다는 다른 중소조직의 조직원을 ‘히트맨(hitmen)’으로 고용해 이용하고 있다. 최근의 총격사건은 라이벌 조직이 상대편 중간급 보스를 제거하면서 시작돼 4개 조직이 보복과 보복으로 얽혀 있다. 특히 일부 조직은 자신들은 몸을 사리면서 청소년을 고용해 총격이나 폭력, 마약 배달을 위한 1회용 도구로 사용하고 있어 한 순간 잘못된 선택을 한 청소년들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방경찰과 밴쿠버, 델타, 아보츠포드, 뉴웨스트민스터 시경은 각각 인력을 차출해 경찰관 45명을 포함 지원인력까지 합쳐 총 100명으로 구성되는 조직폭력단 특별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6명이 한 팀을 구성, 경사를 팀장으로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서 조직폭력단 관계자를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게 된다. 조직폭력진압팀은 밴쿠버 시경소속 딘 로빈슨 형사가 지휘를 맡은 가운데 14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짐 추 밴쿠버시경 경찰청장은 “과거의 순찰활동과 달리 이들은 폭력조직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면 메트로밴쿠버 어디든지 달려가 검거할 예정”이라며 “폭력진압팀의 목적은 폭력배들이 드러나는 대로 붙잡아 이들이 선량한 시민들 사이에서 활보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직원들?적극적으로 체포한다고 해도 몇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 이 중 재판부의 솜방망이 처벌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인다. 대다수 폭력배들은 형기 만료 이전에 가석방으로 출소하는데다가 형량 자체도 높게 선고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려 최근 빈발하고 있는 조직폭력단 간의 총격 사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사진=권민수 기자

 또한 지난 20년간 마리화나 밀매를 토대로 꾸준하게 부를 쌓아온 대규모 조직들의 경우 합법적인 법인을 소유한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한 단속이 어느 선까지 가능한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경찰은 이 점들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문제라며 검거활동은 앞으로 지켜봐 달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데일 맥고웬 연방경찰 로워 메인랜드 담당경감은 “경찰은 검거활동 외에도 폭력억제를 위한 3가지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청소년들의 조폭 가담 예방 캠페인, 제보자의 신변보호, 조직폭력단의 재산 압수와 환수에 대해 각 행정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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