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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높게…최선 다하면 기회는 온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1 00:00

미국 명문대 입학 설명회 연 이정석 박사 “美 명문대 입학, 외국인에게 결코 쉽지 않아”

베리타스 교육원(www.veritaslearning.net) 주최 미국 명문대 입학 설명회가 지난 주 26일과 27일 이틀간 베티타스 포트무디 캠퍼스와 노스밴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 강사로 초청된 이정석 박사(사진·현 아이비드림 대표·하버드대 물리학 박사)는 미 명문대 입학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준비 방법과 이미 합격한 학생들의 입학 비결을 공개했다. 이 박사는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을 만나본 경험을 토대로 미국 대학은 성적 순서대로 가는 것만은 아니라 같은 점수라도 다른 방향을 통해 좀 더 나은 대학을 갈 수 있다면서 “목표를 높게 잡고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온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상위 15위권의 미국 명문 대학교에서는 어떤 학생들을 뽑으며 어떻게 입학을 준비해야 할까? 이날 설명회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열정을 보여라”
성적관리·과목선택 중요

일단 학교마다 보는 것은 성적(9-12학년)이다. 그것이 첫 번째 요구사항이며 좋은 성적을 받았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성적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의 과목 선택이다. 모두 A학점을 받았다 해도 쉬운 과목에서 얻은 ‘올 A’ 보다는 어려운 과목에서 B학점을 받은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 이것은 학생의 마음가짐, 공부에 대한 열정과도 연관이 있다. 특히 명문 대학교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쉬운 길로만 가려는 학생들을 원하지 않는다. 쉬운 과목만 들어서 높은 GPA를 얻는 것보다, 성적은 조금 낮아도 어려운 과목(AP, IB클래스)을 들은 학생을 원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AP, IB클래스가 없다면 자신의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이 되라. 여름학기를 이용하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관심있는 클래스를 듣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과외활동 공간은 모두 채워라

남들보다 더 열심히, 더 바쁘게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입학원서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알겠지만 과외활동(activity)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 7개가 주어진다. 상위 20위권 대학에 가고 싶다면 남들과 다르게 살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7개 공간을 가능하다면 모두 채워라. 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학들이 원하는 활동-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학생회 임원 활동, 글 솜씨가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교내신문 클럽,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관된 아카데믹 클럽, 스피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토론클럽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SAT 꼼꼼하게 준비해야
시험 적기 따로 있어

학교 성적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SAT(미국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는 SAT I(논리력 시험)과 SAT II(과목 시험)로 나누어지는데, 일반적으로 SAT I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SAT  I=SAT I은 적어도 Algebra2(Math10)
를 끝낸 후 보는 것이 좋다. 사실 만점을 받고서도 많은 학생들이 떨어지며, 2200대의 점수를 받고도 대학에 합격하는 케이스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자신만이 내세울 수 있는 특기가 있거나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장점이 있어야 한다. SAT I은 3번 보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마지막 보는 시기는 12학년 10월 정도가 좋다. 그 시기에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어떤 학생이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부분 성적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10, 11학년은 이 시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12학년의 상승점수 효과로 평균점수가 높아지고 커브가 되면 10, 11학년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학교마다 SAT I 성적을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SAT II=SAT II는 과목마다 준비를 철저히 한 후 한번씩만 보는 것이 좋다. 시기는 파이널 시험이 끝나고 학기가 모두 끝난 6월이 가장 좋다. 시험을 막 끝낸 후라 공부한 내용이 학생들의 머리에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학생들이 가장 유리한 한국어 SAT II는 언제 보든 상관이 없다.

추천서는 카운슬러에게 

카운슬러는 학교 상황이나 학생 개개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추천서(Recommendation Letter)를 부탁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 학년에 급하게 추천서를 부탁하기보다는 10학년, 11학년 때부터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열심히 하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다. 

에세이로 강한 인상 남겨야

대학교에서 입학 여부를 결정할 때 에세이 하나만을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학생을 에세이 하나로 살려낼 수는 있다. 즉, 에세이 하나로 학생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위의 4가지 요소를 충분히 설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에세이를 쓸 때는 읽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좋은 에세이를 무조건 따라서 쓰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잘 맞추어 쓰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분야나 흥미로운 토픽을 주제로 하여 쓰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내용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개인적인 배경과 환경을 포함하여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왜 하고 싶은지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과외 활동 소개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박수영 인턴기자 (SFU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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