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토피노 인근 5개 매널스(Maa-nulth) 부족이 BC주정부와 토지협상 끝에 2010년부터 자치권을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BC주정부는 올해 7월 승인된 트와슨 부족조약에 이어 두 번째로 원주민의 자치권을 허용하는 매널스조약에 대해 우클룰렛 부족 등 원주민들이 찬성해 2010년부터 발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약에 따라 매널스 부족원 2000명은 BC주정부로부터 재정 7310만달러를 지원받게 되며 향후 25년간 매년 자원사용료로 120만달러를 분배받게 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2만4551헥타르에 달하는 지역을 5개 부족이 주정부로부터 나눠 받아 부분적인 자치권을 행사하게 된다.
새로운 원주민 조약은 과거 캐나다 연방정부나 BC주정부와 원주민간에 맺어진 불평등한 토지사용조약을 일부 보상하고 ‘평등한 조약’을 맺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새 조약은 BC주정부와 원주민 대표(추장)간에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다. 협상은 원주민 주민투표와 BC주의회 승인절차를 통해 승인여부가 1차 결정된다. 매널스 조약은 현재 원주민 주민투표를 통해 승인됐으며 곧 BC주의회 승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주 단위에서 협상이 승인되면 연방정부와 연방하원에서 2차 승인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까지 조약은 원주민 승인여부가 시행가부의 고비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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