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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경험 돕는 ‘Work Experience’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04 00:00

세컨더리 ‘반짝’ 정보

세컨더리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Work Experience’프로그램이라는 말을 한번 정도는 들어 보았을 것이다. ‘Work Experience’란 차후 학생이 학업을 끝마치고 취직할 때를 대비한 것으로, 업체에 찾아가 정해진 시간 동안 일을 하는 직업 경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학, 영어, 과학 등 다른 학과 과목처럼 똑같이 취급되며, 정해진 시간 안에 가야만 하고 또 점수도 나와서 성적표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보통 11학년 때, 어느 종류의 업체에서 일하고 싶은지 지원서에 적어 제출하면 학교에서는 각 상점에 지원서를 보내 학생이 일을 구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대부분 동네에 있는 작은 상점이나 음식점, 슈퍼마켓 같은 곳에서 일을 하지만 간혹 자신의 장래 희망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나중에 패션계로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좀 멀긴 하지만 쇼핑몰에 있는 옷 가게에서 ‘Work Experience’를 하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의학 분야에 진출하고 싶다고 하면 근처 약국이나 병원에서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 차원의 도움은 여기까지이다. 직장인처럼 한 달에 한번씩 월급도 받고, 일을 잘못하면 꾸지람을 듣고, 또 반대로 일을 잘해내면 칭찬도 받는 그야말로 사회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일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나중에 좋은 학점을 딸 수 있어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야말로 온 힘을 다해 일을 끝마친다.

한국에서는 고등학생들이 학과 공부를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밤을 지새우며 공부를 하지만 나중에 취업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에 비하면 캐나다는 일찍부터 학생들이 미래 직업에 대한 구상이나 사회 경험을 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 같다.

염승헌 인턴기자 (프레이저 하이츠 9년) yeomkevin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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