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와 알버타주립대는 공동연구를 통해 환경 오염물질로 인해 매년 캐나다인이 최대 2만5000명 숨지고 관련 치료비용으로 최고 91억달러가 들고 있다는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데이비드 보이드 박사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공해, 살충제, 다이옥신, 중금속, 난연재, 기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보고서로, 앞으로 구체적인 피해 내역을 제시해 환경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UBC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2만5000명 사망자 발생 외에도 공해물질은 연간 2만4000명에게 암을 유발하고 있으며 매년 미숙아 2500명 출생과도 관련이 있다.
보이드 교수는 “우리는 캐나다를 자연스럽게 청정국가로 생각하지만 실제 기록상에는 오점들이 있다”며 국가적인 환경보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기록에 따른 순위를 보면 캐나다는 OECD 30개국 중 28위”라며 “환경보호와 공해산업을 선택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계속 산업 보호 쪽을 택해왔다”고 지적했다.
환경보건정책주간을 맞아 발표된 이 보고서는 알버타 대학교 스티븐 제니스 박사와 공동으로 저술됐다. 이들은 ‘환경유해물질에 따른 질병(Environmental Burden of Disease: EBD)’을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암과 선천성장애유발 4종류로 나눠 정의하고 발병률과 사망률을 계산했다. 연구 보고서 원문은 사이언스 다이렉트를 통해 공개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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