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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은 무슨 뜻인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14 00:00

캐나다 어휘력 측정문제에 등장 "생선같은 냄새"의미

시민 10명중 1명은 한국계인 코퀴틀람시의 명칭은 원주민 부족이 사용했던 핼
코메렘어 ‘퀴퀘틀렘(Kwikwetlem)’에서 나왔다. 1808년 사이먼 프레이저가 이
지역을 탐사했을 때 원주민들로부터 ‘퀴퀘들렘’이라는 말을 듣고 마을을 뜻하
는 이로쿼이어 ‘카나다’를 국명으로 오해한 자크 카르티에처럼 지명으로 생각
했던 것. 프레이저는 원주민들이 “생선 같은 냄새”라고 말한 ‘퀴퀘틀렘’을 지
명으로 오해해 ‘코 퀴틀람’으로 지도에 적었다.

코퀴틀람 지명과 프레이저의 오역은 캐나다 전국에 유명해졌다. 지난주 공영
방송 CBC가 방영한 ‘테스트 더 내이션(Test the Nation)’을 통해 영어실력을
측정하는 70문항중에 출재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반적은 회화와 문학용어,
인터넷 유행 약어, 지역사투리와 속어 관련 문제를 내고 캐나다인들과 참가자
들의 이해도를 측정했다.

70점 만점에 캐나다 평균점수는 여성 46.5, 남성 45.6점이다. BC주는 평균
46.71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어휘력은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
다. 고졸이 평균 43.29점, 대졸이 48.59점, 학위소지자가 50.55점이었다. 영
어과목을 가장 좋아했던 사람들의 평균점수(47.49점)보다 외국어를 포함한 언
어과정을 좋아한 사람들의 평균점수(48.38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영
어만 하는 사람보다 2~3가지 언어를 하는 사람들의 어휘력이 1점 미만의 소소
한 차이나마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독서취향에 있어서는 호러와 코메디를
즐기는 사람보다 픽션과 문학 부분을 좋아하는 사람 평균점수가 2점 이 높은
47.48로 집계됐다.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직업군간에 대결에서 평균 54.6점 을 맞은 영어교사팀을
따돌리고 1위는 55.8점을 기록한 광고 작가팀에게 돌아갔다. 3위는 평균 54.2
점 을 받은 단어게임팬 팀이었다. 최하위는 48.6점 을 받은 연예인팀이었다.

현재 웹사이트상에서 어휘력을 점검하는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한편 코퀴틀
람시는 시 명칭을 바꿀 계획은 없다.

http://www.cbc.ca/testthenation/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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