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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루퍼트 새 항만 건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13 00:00

아시아 지역과의 교역확대 기대

프린스 루퍼트에 새로운 컨테이너 항만이 건설된다. 12일 연방정부와 BC주정부, 프린스 루퍼트 항만국은 총 1억7000만달러 규모의 신 항만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프린스 루퍼트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의 무역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천명했다.

아시아 지역과의 수출입 화물 컨테이너를 처리하게 되는 페어뷰 컨테이너 터미날(Fairview Container Terminal)은 총 50만TEU 규모로 최신 파나맥스 크레인 3대 등을 도입해 초고속으로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신 항만 건설은 마허 터미널(Maher Terminals) 6000만달러, 연방정부와 주정부 각각 3000만달러, CN 레일 2500만달러, 프린스 루퍼트 항만청 2500만달러 등 정부와 기관이 함께 투자하며, 프린스 루퍼트는 아시아 지역과 가장 가까운 캐나다 국제항으로 부상하게 된다.

고든 캠벨 BC주 수상은 “이번 항만 확장을 통해 수천개의 직업이 창출될 것이며, BC주와 캐나다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과의 교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전했다.

이번 컨테이너 터미날 건설이 확정된 프린스 루퍼트는 앞으로도 항만을 추가로 개발해 오는 2011년까지 연간 처리가능 화물 물량을 200만TEU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프린스 루퍼트의 항만 운영을 맡고 있는 마허 터미널은 “프린스 루퍼트가 북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메이저 화물 항구로 부상할 것”이라며, 프린스 루퍼트는 소도시이지만 서부 태평양의 어느 항구보다 2~3일 빠르게 아시아 나라들과 연결되고 화물수송 여력이 넉넉한 철도를 갖고 있어 그 잠재력이 무궁하다고 밝혔다.  

CN 레일 측은 항만의 확장과 더불어 급증하는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철도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철도 업그레이드 계획에는 프린스 조지 까지의 화물 컨트롤 시스템 정비, 프린스 루퍼트부터 멤피스(Memphis)까지의 철도 복선화, 터널과 다리 업그레이드, 50대의 최신 기관차 도입 등이 포함돼 있다. CN 레일은 이 같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프린스 루퍼트 항과 연결되는 철도의 화물 처리 능력이 연간 400만TEU 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 항만 건설과 더불어 캐나다 국경감시국은 총 2800만달러를 들여 첨단 컨테이너 수색 장비를 프린스 루퍼트 항에 설치해 항만을 통한 불법거래나 테러 등에 대처할 예정이다.

인구가 2만여명에 불과한 프린스 루퍼트는 BC주 북쪽 해안가의 항구도시로 북미에서 가장 깊은 천연의 항구이며 서부 해안지역에서 자연재해로부터 가장 안전한 항구로 손꼽히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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