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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낚시 장비의 구매 가이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10 00:00

◇ 지난 주말 Chilliwack의 Peg Leg 포인트에서 베이트캐스팅 장비를 사용하여 잡은 연어(chinook).

필자가 처음 밴쿠버에 도착해서 낚시를 시작하려 했을 때 이곳 사정에 맞는 장비를 잘 알지 못하여 낚시점에 있는 여러 종류의 장비를 두고 갈팡질팡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번 회에서는 처음 연어낚시를 시작하는 꾼들이 장비를 선택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올리고자 한다.    

스피닝 장비를 선택할까?
베이트캐스팅 장비를 선택할까?

처음 연어낚시를 따라 강가로 나가본 동포 낚시인들이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은 90% 이상의 꾼들이 베이트 캐스팅 릴(bait casting reel)이라는 장구통 모양의 릴을 사용하는 것일 것이다. 대부분의 동포 꾼들은 스피닝 릴(spinning reel) 장비에 익숙하겠지만 베이트 캐스팅 장비는 스피닝 장비에 비해서 대물낚시에 더 적합한 몇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베이트 캐스팅 릴은 손잡이의 회전축과 평행한 축의 스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잡이 회전축과 직각인 스풀 축을 가진 스피닝 장비에 비해서 훨씬 더 강한 힘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스풀이 회전하면서 줄이 풀려나가는 베이트 캐스팅 릴에 비하여 스풀이 정지란 상태에서 스풀 주변으로 줄이 풀려나가는 스피닝 릴은 줄이 풀려 나가면서 꼬이게 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결국 베이트 장비가 스피닝 장비보다 연어낚시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스피닝 릴의 사용에 익숙한 꾼들은 베이트 릴 에서만 일어나는 백래시라고 불리우는 줄 엉킴 현상에 고전하게 된다. 하지만 이 문제는 릴에 장착되어 있는 스풀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브레이크 라는 장치와 캐스팅 후 엄지 손가락으로 스풀을 살짝 눌러서 회전속도를 감소시키는 “thumbing”이라는 테크닉으로 해결이 가능하므로 너무 무서워 하지 말고 도전해 보도록 하자.

필자는 스웨덴제 ABU garcia 6000번 시리즈 정도가 가격과 성능 모두에서 추천할 만한 베이트 캐스팅 릴 이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다이와의 “Luna” 시리즈나 시마노의 “Calcutta” 시리즈도 생각해 볼 만하다. 낚시대 또한 베이트 릴용 트리거가 달려있고 가이드 직경이 작은 베이트릴 전용 낚시대를 사용하는데 길이는 10피트 이상, 액션은 mediun heavy 정도라면 대부분의 낚시터에서 범용성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이와의 “Heartland” 시리즈와 시마노의 “Convergence” 시리즈 또는 BC주 자체 브랜드인 “Trophy”, “Protac” 등의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합사(braided line)를 선택할까?
모노필라멘트(monofilament)를 선택할까?

릴에 감는 원줄 또한 나일론 소재의 모노필라멘트 줄보다는 다크론 또는 젤스펀 소재의 합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대물연어와의 파이팅을 위해서는 30파운드 이상의 인장강도를 가지는 원줄이 200m 이상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ABU 6000번대의 릴에는 30파운드 모노필라멘트 원줄은 100m가 채 감기지 않으나 같은 강도의 합사원줄은 300m 이상 감을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0~50파운드 합사원줄을 사용하게 된다. 웨스턴필라멘트사의 “TUF line”이 꾼들에게 가장 널리 쓰이고,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얼마 정도의 예산으로 연어낚시 장비를 구입할 것인가?

독자들이 골프를 시작한다고 생각해보라. 처음에 월마트 같은 비전문 매장에서 저렴한 장비를 구입하여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고 나서는 전문 골프 매장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장비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낚시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월마트나 캐네디언 타이어 등에서는 매장 자체가 저가 장비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전문장비를 찾지도 못하거니와 소소하게 필요한 전문적인 소품들 조차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

또한 직원들이 낚시에 문외한인 경우가 많다 보니 제대로 된 상담을 받기도 불가능하다.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장비를 구입하려면 가능한 전화번호부의 “fishing tackle” 섹션에서 찾을 수 있는 전문 낚시점을 찾거나, 경험이 많은 선배 낚시꾼들의 조언을 받아 구입하기를 권한다. 특별히 고급장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베이트캐스팅용 낚시대가 70~150달러 선이고 릴은 85~400달러, 그리고 30~50파운드 합사 원줄이 35~42달러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총예산으로 200~700달러 정도를 잡으면 될 것이고 여기에 물속에 들어가서 낚시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50~300달러 정도가 웨이더(바지장화) 구입에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또한 매번 출조할 때마다 10~20달러 정도의 소품(봉돌, 바늘, 목줄 등)을 구입하게 된다.

문의  낚시 동호회 밴피싱
(http://cafe.daum.net/VanFishing)
☎ (604) 562-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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