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가 비만 및 과체중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매일 30분씩의 운동 의무화와 교내 정크푸드 판매금지를 선언했다. 셜리 본드 교육부 장관과 ‘ActNow BC’의 고든 호그 장관은 4일 “BC주에서 4명중 1명의 아이들이 비만이나 과체중”이라며 “학교내의 정크푸드 판매를 금지하고, 매일 운동을 시키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소아당료와 심장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늘어가는 캐나다의 현실 속에서 가장 공격적인 교내 건강 캠페인이다. 이에 따라 의무교육 과정인 BC주 K-12학년의 학생들은 앞으로 학교 내에서 매일 운동이나 체육활동을 하게 되며, BC주는 캐나다에서 가장 건강에 유익한 교육환경을 갖게 됐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학교는 권장품목이 아닌 식품을 늦어도 2008년 9월까지 없애야 하며, 내년 9월까지 매일 운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K-9학년까지는 매일 적어도 30분의 운동시간을 갖게 되며, 10-12학년들은 매주 최소 150시간을 운동해야 한다.
주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학부모들과 보건관계자들은 모두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조치는 BC주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비만아동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운동 의무화 및 정크푸드 판매금지와 더불어 이번 9월부터는 BC주 공사립 학교내에서의 흡연이 실내 및 실외에서 전면적으로 금지돼 교사들도 교내 흡연이 불가능해 진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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