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청 내근직 공무원을 대표하는 캐나다공무원노조(CUPE) 15지부는 27일 지난주말 협상에서 노조측이 시청이 제시한 협상안 수용을 거부했으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7일 오전 중에 시청에 노조측 협상안을 전달하고 협상 진행을 요청했다.
한편 협상안 전면 수용은 거부했으나 주말협상은 부분적으로 성과를 거뒀다. 15지부는 시청이 제시한 향후 5년간 봉급 총17.5% 인상안에 대해서는 환영의사를 밝혔다. 밴쿠버 시청이 제시한 봉급 인상안은 리치몬드 시청과 해당 노조가 합의한 내용과 같다.
폴 파오로 15지부 지부장은 “CUPE는 로워메인랜드내에서 최근 몇 주동안 12건의 고용계약에 합의했다”며 “고용주가 노조를 존중하는 태도로 혜택이나 고용보장 없이 수년간을 일해온 임시직 근로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 업무현장에서 발생하는 근원적인 사안을 논의해 합의에 성공했다. 밴쿠버 시청도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합의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리치몬드 시청 공무원들처럼 ‘올림픽 합의서’를 통해 올림픽 기간에 한해 노동쟁의활동을 벌이지 않고 시청이 고용계약을 유연성 있게 해석해 필요한 임시직을 고용하는 것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가 밴쿠버 시청에 제출한 협상안은 대우면에서도 리치몬드 시청합의안에 맞추기 위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밴쿠버 시청 탐 팀 대변인은 “노조의 협상안을 시청협상담당자들이 주의깊게 검토하고 다음 결정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며 “현재 파업중인 외근직과 도서관 노조도 우리와 협상을 계속 진행해 3개 노조가 동시에 고용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밴쿠버 시청 외근직(1004지부)과 도서관(391지부) 노조와 협상은 현재 교착상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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