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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에도 리듬이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10 00:00

캐나다의 세일 기간은 ‘3大 4小’ 리듬을 알아야 싸게 사는 방법 보여

가게들을 무심하게 보면 아무 때나 할인판매중인 것 같지만 사실은 큰 폭으로 가격을 할인해주는 기간과 상품은 항상 따로 있다.

그리고 이 기간은 매년 일정한 리듬을 타고 있다. 가장 가까운 시기의 예로 8월초 입추가 지난 현재 캐나다 소매상점들은 두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여름철 소진하지 못한 계절성 상품을 창고나 최근 유행하는 2차 판매업체에 넘기기 전에 처리하고 가을 신상품을 출하하는 것이다. 이런 소매점들의 움직임은 소비자에게는 ‘백 투 스쿨 세일(Back to School Sale)’로 가시화 된다.

◆가을 신상품 쏟아지는 ‘백 투 스쿨’시즌

백 투 스쿨 세일을 통해 소매점들은 여름 상품을 할인가격에 판매하면서 창고행 또는 2차판매업체 매각 전에 최대한 소진을 도모한다. 동시에 가을 유행예상 상품을 제 값에 내놓는 시기다. 의류, 액세서리, 가방, 가전제품, 컴퓨터, MP3 등을 내놓으면서 좀 오래된 제품은 할인가격에, 신상품은 제 값에 섞어서 판다. 일부 점포는 작년에 인기있었던 상품을 할인가격에 판매하면서 ‘대박 기대’ 신상품에 마진을 높게 붙여 팔기도 한다.

캐나다마케팅협회(CMA)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에는 연중 3회 판매고가 높은 성수기 세일기간과 또 5회 비수기 세일기간이 있다. 판매고가 높은 성수기 세일기간은 보통 4주전부터 광고 등 판촉을 시작하고, 이보다 낮은 비수기 세일기간은 2주전에 판촉을 한다.

백 투 스쿨 세일은 성수기에 속한다. 이 때문에 소매업체들은 BC데이(8월초)가 끝나자마자 학생들이 실제로 개학을 하는 9월 4일 이전까지 백 투 스쿨 세일에 승부수를 건다. 백 투 스쿨 세일 기간 동안 업체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해지는 시기는 D-데이 마지막 주인 8월말로, 업체간의 경쟁 끝에 비슷한 할인 가격이 형성되거나 ‘폭탄세일’ 상품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패턴은 비단 ‘백 투 스쿨’ 세일 기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매출 15-10%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발생 

BC소매협회에 따르면 성수기 세일기간은 ▲5월초 어머니날-빅토리아데이 세일 ▲9월초 백 투 스쿨 세일 ▲12월 크리스마스와 박싱데이 세일이다. 세일매출은 보통 연중 뒤쪽으로 갈수록 커지며 12월 연말연시는 대다수 소매업체의 연매출의 15~30%가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

한달 정도 진행되는 성수기 세일에 비해 1~2주 정도 기간이 국한되고 매출도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기 세일기간은 ▲1월 설날과 2월 발렌타인데이 ▲3월말 4월초 부활절 ▲7월 1일 캐나다데이 ▲10월 추수감사절-할로윈이다. 이들 비수기 세일기간에는 세일품목이 한정적이다.

비수기와 성수기 세일기간은 업체입장에서는 계절성 상품들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부활절 세일은 겨울상품을 처리하고 봄 신상품을 내놓는 기간이다. 어머니날-빅토리아 데이 세일 중에 업체들은 봄철 상품을 정리하고 여름상품을 내놓기 시작한다. 백 투 스쿨 세일기간에는 여름상품이 할인 판매되고 가을 신상품을, 추수감사절 세일기간은 가을상품을 정리하고 겨울 신상품을 내놓는 기간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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