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모처럼 한가한 주말 아이들과 일요일 하루 시원한 빙상 스포츠를 해보면 어떨까. 코퀴틀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플래닛’ 아이스링크장은 1번 고속도로를 따라 포트만다리를 올라가기 전 왼쪽편 다리 아래(홈페이지 www.planetice.ca의 지도 참고) 전면이 파란 하늘 색으로 칠해진 건물이다. 건물 외벽에 우주선이 그려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 안에 여러 개의 아이스링크가 있어 시간과 연령,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휴게소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여러 개로 나누어진 링크가 보인다.
주의할 점은 일반인들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시간과 아이스링크 개방 시간이 월별, 요일 별로 다르기 때문에 센터 입구에 있는 아이스링크 스케줄을 통해 이용 가능한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먼저 입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내가 원a하는 조건과 시간에 따라 티켓을 구매하고 시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링크 번호를 배정받은 후 스케이팅과 하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코퀴틀람에서 가장 가까운 아이스링크장인 이곳은 퍼블릭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보다 평일에는 이 나라의 하키 마이너 팀, 주니어 팀들의 경기와 프로그램을 더 비중 있게 운영하고 있는 곳.
◇ 실내는 낮은 기온이므로 보호자와 관람객은 두꺼운 옷을 입고 가볍게 덮을 담요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
하지만 요즘에는 일요일에 요금을 지불하고 개인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개인에게 개방되는 개장 시간은 계절별로 다르긴 하지만 현재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그러나 스케이트를 조금만 탈 수 있는 초, 중학생들이라면 수준에 맞는 팀을 선택해 합류해서 즐기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켈로나에서 열리는 BC주의 마이너 하키리그 챔피언십에 나가는 팀이 이곳에서 인원을 구성, 함께 경기를 겸한 아이스하키를 즐기기도 한다. 이렇게 팀에 합류하려면 보통 한 학기를 한 시즌으로 잡아 1250달러부터 1700달러까지 내게 되는데, 이런 비용부담이 싫은 사람은 주말에만 모이는 팀, 30세 이상 팀, 여성팀, 체급별 팀까지 다양한 팀에 합류 해서 이용료만 부담하고 즐기면 된다. 플래닛은 이런 팀에게 우선적으로 아이스링크를 대여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빨리 된다.
넓고 가까운 장점이 있는 반면 이곳은 대중이 자유스케이팅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팀에 합류하면 언제 어느 때나 내 취향과 체력에 맞는 사람들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케이트와 하키 스틱, 퍽은 대여를 하지만 헬멧은 대여하지 않으므로 개인이 준비해서 가야 한다. 운동이 끝나면 친구들과 뒤풀이를 할 수 있는 바와 그릴이 있는 팝이 있어 편리하다.
[상세정보]
주소: 2300 Rocket Way, Coquitlam BC, V3K 2H2 TEL: 604 941-9911
홈페이지: www.planetice.ca
[개장시간]
일요일 - 자율 스케이트 개장 오후 3시 45분 ~ 5시
월, 수, 금 - 하키레슨 오전 9시 45분 ~ 11시
월~금 - Adult drop in hockey 오후 12시 ~ 1시 30분
월, 금 - 자율스케이트 오후 1시 45분 ~ 3시 45분
[요금]
하키 스틱 + 퍽 대여: $5
스케이트 대여: $2.50 ※ 헬멧은 렌트하지 않는다.
드롭인 하키: $6 (정오)
오후 드롭인 하키: $10
스케이트: $3 (10세 이하) / $3.50 (세컨더리 학생들) / $4.25 (성인)
이재연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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