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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섬으로 가고 싶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02 00:00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걸프 아일랜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기름값과 북적이는 공항에 질렸다면 사방이 바다인 곳으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트와슨 터미널에서 슈와츠 베이로 가는 길에 거쳐가는 걸프 아일랜드(Gulf Islands)의 남단 지역은 갈리아노(Galiano), 메인(Mayne), 솔트 스프링(Salt Spring), 펜더(Pender), 새터나(Saturna), 세티스(Thetis)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섯 개의 섬을 통틀어도 주민은 겨우 1만5000여명 뿐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휴양지를 찾는다면 걸프 군도가 제격이다. 올 여름, 밴쿠버 아일랜드의 동남쪽을 감싸고 늘어서 있는 이곳에서 천혜의 자연을 느껴보자.

갈리아노섬 
폭이 좁고 긴 모양인 갈리아노 섬(Galiano Is.) 은 트와슨에서 페리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에도 좋은 곳이다. 유난히 산과 공원이 많은 이곳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조약돌로 이루어진 해변을 걸어보자. 남쪽 끝인 블러프 파크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바다에서 바다사자와 범고래떼를 발견하는 재미는 갈리아노 여행의 핵심이다. 나인 홀 짜리 갈리아노 컨트리 클럽에서는 골프도 즐길 수 있다.

솔트 스프링섬
걸프 아일랜드에서 가장 발전한 곳이라고 볼 수 있는 솔트 스프링섬(Salt Spring Is.)에는 군도 전체 인구의 절반을 훌쩍 넘는 1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살고 있다. 독자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개리 오크 와이너리(Garry Oaks Winery)가 이곳에 위치해 있고, 유기농 농장과 잘 갖춰진 숙식 시설 덕분에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에 출발하는 페리를 이용한다면 직항으로 갈 수 있으며,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메인 섬 
메인 섬(Mayne Is.)은 걸프 군도에서 방문자가 가장 적은 섬 중의 하나인데, 이것은 곧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노천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오후 내내 끝없이 맥주를 마셔도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곳이다. 섬 주변을 도는 바다 카약킹이 특히 유명하며, 빅토리아로 가는 페리가 다니는 길목인 메인 섬과 솔트 스프링섬 사이의 액티브 패스(Active Pass)에서는 연어와 우럭 낚시가 인기다.

펜더 섬
남도와 북도로 이루어진 펜더 섬(Pender Is.)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명소로 이름난 포잇츠 코브(Poets Cove) 리조트 때문일 것이다. 스파와 레스토랑, 해안 산책로까지 완벽하게 구비된 이 리조트의 야외 풀장에서는 항구를 내려다보며 수영도 할 수 있다. 펜더 섬에 새로 조성된 메디슨 비치를 산책하다 보면 사슴을 비롯한 야생동물을 종종 만나게 된다.

새터나 섬
걸프 군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새터나 섬(Saturna Is.)은 트와슨에서 출발하는 페리 직항편이 없는 데다가 미국 전파가 잡힐 정도로 거리가 멀어 4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단, 수상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사우스 터미널에서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전체적인 지형이 구릉이 많고 가팔라서 자전거를 타거나 캠핑을 하기에는 무리이지만 액티브 패스를 끼고 있어 주변의 조류가 빠르고 암초대와 갯바위 덕분에 낚시 애호가들에게 인기다.

엄미선 인턴기자(고려대 언론학 4년) efmi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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