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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파업 계속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30 00:00

지난 주말 협상 결렬…이견 좁히지 못해

밴쿠버시 내근직 공무원을 대표하는 캐나다 공무원노조(CUPE) 15지부 협상대표와 밴쿠버시청이 27일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CUPE 15지부는 성명을 통해 “노조는 노력을 했으나 밴쿠버시청은 협상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입장만 밝혔다”고 지적했다. 폴 파오로 15지부장은 “협상장에 도착했을 때 시청의 최고결정자 2명은 자리에 없었다”며 이들의 불참을 비판했다. 노조 협상대표 케이스 그래함씨는 “시청은 지난 7월 9일 발표한 마지막 협상안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며 “고용보장, 내부고발자 보호, 직장내 희롱방지 등 노조가 중시하는 내용에 대한 답변 없이 노조원 89%가 수용을 반대한 안건을 그대로 내놓고 있다”며 성의부족을 지적했다. 파오로 지부장은 앞서 “밴쿠버 시청의 완고함만은 높이 살만하다”며 협상실패의 원인을 시청의 완고함에 두었다.

밴쿠버시청은 “노조는 5년 계약기간에 봉급과 복지 혜택 30% 인상과 해고불가에 대한 보장을 요구했다”며 “시청 협상단은 노조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고 다만 노조가 입장을 바꾸면 다시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용어를 구사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조가 ‘고용보장’에 대해 말하면 시청은 ‘인력관리권에 대한 간섭’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은 둘 다 ‘공정한 협상’에 대해 강조하고 있으나 서로 기준이 달라 파업 상황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밴쿠버시청 외근직 공무원을 대표하는 CUPE 1004지부는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번 주중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밴쿠버시 도서관 공무원을 대표하는 CUPE 491지부도 8월 1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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