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코스트 시크릿 코브 인근에서 낚은 우럭을 들어보이고 있는 필자.
우럭, 링카드 회와 매운탕을 즐기고 싶다? 선샤인 코스트로 가자!
지난 칼럼에서 설명한 대로 밴쿠버 근교에서의 배낚시로는 우럭(rockfish)이나 범노래미(lingcod) 등 회나 매운탕 거리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어종은 잡을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밴쿠버 아일랜드 동쪽 해안 전체에 걸쳐 우럭이나 범노래미의 채포(採捕) 제한량 또한 각 1마리씩으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에 낚시 환경이 좋아진 곳도 있다. 호슈베이에서 페리로 건너가는 선샤인 코스트 북쪽 지역은 작년부터 범노래미의 채포 제한량이 1마리로 상향 조정됐다. 결국 밴쿠버 아일랜드 동해안과 선샤인 코스트 지역의 우럭과 범노래미 채포 제한량에는 차이가 없어진 셈이다.
반면에 출조 경비나 시간면에서는 선샤인 코스트가 밴쿠버 아일랜드에 비해 유리하다. 4명의 꾼들이 동반 출조하는 경우 왕복 페리 비용은 밴쿠버 아일랜드가 170달러선인 반면에 선샤인 코스트는 80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가는 시간 또한 1시간 35분 걸리는 밴쿠버 아일랜드에 비해 선샤인 코스트 지역은 50분 밖에 안 걸린다. 따라서 당일치기 낚시를 다녀올 꾼들에게는 선샤인 코스트 또한 좋은 당일 낚시터가 될 수 있다.
선샤인 코스트에는 좋은 바다 연어낚시터도 있다 Sechelt 조금 못 미쳐 Roberts Creek의 해안 도로변은 해안에서 던지는 spinner, buzz bomb, spoon에 화끈한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여름철 연어낚시의 명소이다.
선샤인 코스트 북부 지역에서 낚싯배를 빌릴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다. Egmont Marina Resort(1-800-626-0599), Pender Harbour Resort(1-877-883-2424), Buccaneer boat rental(1-877-885-7888) 등에서 적당한 배를 빌릴 수 있다. 이들 중 Sechelt 북쪽 10 km 정도에 위치한 Secret Cove에 있는 Buccaneer boat rental는 거리도 가깝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장비가 잘 갖춰진 17피트 배를 빌릴 수 있다. 비용은 시간당 30달러에 세금과 연료비를 추가하면 된다. 총 150달러 정도에 4시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보험가입이 되지 않는다는 것. 찾아가는 방법은 호슈베이에서 랭데일(Langdale)행 페리를 타고 101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다가 Sechelt에서 조금 더 지나서 Halfmoon Bay와 Smugglers Cove를 지나면 나타나는 Secret Cove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하면 Sans Souci Road 끝에 있는 Buccaneer marina 사무실에서 배를 빌릴 수 있다. 여름철엔 주중이라도 예약이 필수라는 점을 명심하자.
장비와 낚시 방법
단단한 선상대에 무거운 추를 쓰는 일반적인 바닥낚시(bottom fishing) 방법을 따르면 될 것이나 지난 월요일의 답사 낚시에서는 7피트 정도의 중질대로 5인치 정도의 플라스틱 웜을 끼운 1/2 온스 jig head(바늘에 추가 고정되어 있는 형태의 채비)를 해안 절벽 쪽으로 바짝 붙여 캐스팅한 루어낚시에서 가장 활발한 입질을 보여줬다. 이때 가짜미끼도 진짜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동작과 적당한 수심층을 공략하는 카운트다운 기술은 필수이다. 이 지역을 전문으로 다니는 꾼들은 보트 렌트하는 곳에서 살아있는 상태의 청어(live herring)를 구입하여 물칸에 살려둔 채 미끼로 사용하여 대물 범노래미를 노리기도 한다. 이때 가끔 나오는 범노래미나 상어 등에게 목줄이 잘리지 않도록 튼튼한 목줄을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지난번 답사에서는 목줄을 너무 약하게 써서 가끔 목줄이 잘린 채로 봉돌만 올라오는 황당한 일이 몇 번 있었다.
알아둬야 할 관련 법규
시크릿 코브(Secret Cove)부터는 Area 16으로 구획되어 9월 30일까지 하루 우럭, 범노래미 각 1마리씩을 잡을 수 있지만 시크릿 코브 남쪽의 Thormanby Island 남단까지는 Area 29으로 구획되기 때문에 우럭과 범노래미 낚시는 닫혀 있는 상태이며, Thormanby Island와 Smugglers Cove 사이는 Rockfish Conservation Area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사무실에서 주는 지도를 참고하여 법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세한 법규와 RCA 위치는 라이센스 구입시 받는 책자와 DFO(해양수산부) 홈페이지(http://www.pac.dfo-mpo.gc.ca/recfish/) 참고.
문의
낚시 동호회 밴피싱(http://cafe.daum.net/VanFishing)
(604) 562-3975로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원주민 전통 춤에서 ‘우리’를 발견하다
2007.08.16 (목)
대한민국 학군장교(ROTC) 미주 총연합회는 94년도 상항에서 창립되어 북미대륙에 산재한 과거
|
“제 꿈은 이제 시작됐을 뿐입니다"
2007.08.16 (목)
인터코피어 북미 주니어 헤어쇼 2위 입상한 이혜림양
북미 주니어 헤어쇼 대회에서 2위에 입상하고 한국인의 섬세한 손끝 재능을 한껏 과시하고...
|
고등학교 졸업 어려울 수 있다
2007.08.16 (목)
12학년 ESL 정시 졸업률 47%… 기다려주는 부모의 이해 필요
지금 12학년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크게 3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세컨더리 학교를 졸업하고 9월 대학 입학을 기다리는 학생, 졸업 요건 충족을 위해
|
“효과적인 준비가 우등생을 만든다”
2007.08.16 (목)
세컨더리 학생들을 위한 문제집 과목별 문제집으로 준비하는 9월 새 학기 예습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황금의 기회인 여름방학 동안 늦잠 자는 시간, 컴퓨터 하는 시간을 줄여 문제집을 이용해 예습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BC주 세컨더리 과정에 알맞은 중요 과목 문제집에 대해...
|
학력 콤플렉스와 학벌 만능주의
2007.08.16 (목)
최근 한국에서는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한 교수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거짓이었고, 유명 영어 강사의 학력도 거짓으로 드러나 많은 국민을 크게 놀라게 했다. 이는 충격적이다 못해 한국의 학벌 만능주의가...
|
일본 전통문화 ‘인기’
2007.08.16 (목)
올해로 31회를 맞은 '파웰 스트릿 재패니즈 페스티벌'이 8월 첫째 주 주말 오펜하이머 공원에서 열렸다. 춤과 노래, 공연, 음식 등 일본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를 둘러보며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엄미선 인턴기자 (고려대 언론학 4년)...
|
레이크 아그네스
2007.08.16 (목)
록키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레이크 아그네스(Lake Agnes)에 닿는다. 샤토 레이크 루이즈 호텔을 등지고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산책로를 800m정도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3.5km 오르면 나오는 곳이...
|
[社說로 보는 세상] 캐나다의 북극전략
2007.08.16 (목)
북극 영유권 확보를 위한 캐나다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지난주 북극에 군사항구와 군사기지를 설치하기로 발표했다. 북부 버핀(Baffin) 섬에 위치한 나니시빅(Nanisivik)과 리졸루트 베이에 군사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
BC주택시장 거래규모 급증
2007.08.16 (목)
7월 46억6300만달러… 44% 증가
BC주택시장의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6일 발표한 주택시장동향자료에 따르면 7월 주택거래규모(46억6339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 증가했다. 거래량(1만447건)은 25% 늘었으며 평균가격(44만6386달러)도 15.2% 뛰었다. 지역별로는...
|
데빗카드 결제기 위조, 신용정보 훔쳐
2007.08.16 (목)
웨스트밴쿠버 파크 로얄 몰 최소 200명 신용정보 유출
웨스트밴쿠버 시경은 파크 로얄 몰에서 올해 4월부터 6월 사이 데빗카드(debit card)로 결제한 사람들의 카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파크 로얄 몰에 입주해있는 4개 대형업체가 사용하는 데빗카드 결제기계의...
|
밴쿠버도서관 노조 협상 진행 중
2007.08.16 (목)
봉급 인상폭·고용 유연성이 쟁점
파업 중인 밴쿠버시청 도서관 직원을 대표하는 391지부는 현재 시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지부 대변인은 “그간 버나비 지역 도서관 노사합의안과 유사한 안을 시청과 논의했으나 노조가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급여평등(pay equity) 문제로 결렬된...
|
밴쿠버 시청 파업 1개월째
2007.08.15 (수)
봉급인상·고용조건 놓고 여전히 대립
밴쿠버 시청 공무원 파업이 1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으나...
|
밴쿠버 시경, 쇠사슬 휘두른 남성에 발포
2007.08.15 (수)
현장에서 숨져…과잉대응 논란
밴쿠버시경은 13일 오후 9시 30분경 경찰 2명을 향해 쇠사슬을 휘두른 남성에게 경찰관이 총격을 가해 이 남성이 숨졌다고 14일 발표했다. 하워드 초우 시경 대변인에 따르면 시경 경관들은 그랜빌가(Granville St.)와 웨스트 16애비뉴(W. 16th Ave.)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
북극 군사항구 건설 ‘기대반 우려반’
2007.08.14 (화)
지역 경제활성화 기대… 환경오염 우려
캐나다 정부가 북극에 새로운 군사 항구를 건설하기로 하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CBC는 13일, 누나붓 준주 나니시빅과 리졸루트 베이 지역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군사항 건설후보지에서...
|
“폭력사건, 중소도시에서 더 많아”
2007.08.14 (화)
BC주에서는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에서 범죄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률을 분석한 자료에서 캐나다 대도시의 범죄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만1164.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중소도시의 범죄발생률은 1만5339.5건으로...
|
픽튼 재판, 20일부터 변호인 반대심문
2007.08.14 (화)
여성 6명 살해 혐의부터 우선 심판
희대의 살인마 로버트 픽튼 재판의 변호인 반대심문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뉴웨스민스터 소재 BC고등법원(재판장 제임스 윌리엄스)은 배심원들에게 20일부터 열릴 변호인 반대심문에 참석하라고 통보했다. 로버트 픽튼을 1급 살인혐의로...
|
“가난한 사람 돕게 서류장벽 낮춰달라”
2007.08.14 (화)
밴쿠버시내 교회들 연대 서명
밴쿠버 10애비뉴 교회 마르디 돌포-스미스 목사는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이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을 막고 있다며 해결책을 요구했다. 10애비뉴 교회는 과거 일주일에 2차례씩 집없는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때때로 잠자리를 제공하기도...
|
‘페스티벌 밴쿠버’ 조진주양 공연
2007.08.14 (화)
2006년 몬트리올국제콩쿠르 1위 15일 Christ Church Cathedral
2006년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고 올해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던 조진주(사진)양이 오는 15일 페스티벌 밴쿠버(Festival Vancouver)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입국했다. 현재 미국 클리브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진주양은 지난해...
|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1)
2007.08.14 (화)
아프리카의 스프링벅(springbok)이라고 불리는 사슴 떼들은 가끔 가다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높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다. 동물학자들은 사슴 중에서 가장 영리하고 빠르고 힘이 좋은 스프링벅 사슴들에게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
"친구! 기억 하나? 국민학교시절 노란색 양은 ‘벤또’"-단성사
2007.08.13 (월)
단성사. 한국 최초의 상설 영화관 이름을 음식점 간판으로 내건 집. 밴쿠버 다운타운 뷰트거리에서 잉글리쉬 베이를 향해 걷다 보면, 왼쪽에 새까만 간판 하나가 보인다. 단성사다. 밥 집인가 해서 메뉴를 골라 시키려고 고개를 들면 나 술집! 시위하듯 여기 저기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