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버나비 기름 누출 피해 확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27 00:00

“밴쿠버·노스밴 해변까지 확산 우려”

버나비 북쪽에서 발생한 기름 누출 사고 피해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실제로 오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공사 중 송유관 파손으로 인해 발생한 기름누출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버나비 하이츠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이다. 이 지역 일부 주택은 기름을 뒤집어 쓴 상태로, 수리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이들 주택과 인근에 대한 청소는 버나비시청과 파이프 소유주인 킨더 모간사가 진행 중이다. 킨더 모건사 밥 러브 대책팀 대표는 “주택파손은 주택보험에, 차량파손은 ICBC에 보상을 먼저 신청하라”며 킨더 모건사는 “보상청구를 위한 공제비용(deductible)을 피해자에게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러브 대표는 “주민들이 누출사고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라드만에 누출된 기름이 문제다. 현재 기름띠가 물 흐름을 타고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아침에는 밴쿠버시 뉴 브라이튼 공원 해변가에서 기름덩어리가 발견됐다. BC주 환경부 대변인은 “기름띠가 밴쿠버와 노스밴쿠버 공원 일대 해변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발견시 시청에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기름띠 확산은 사람보다 버라드만에 거주하는 새들과 어종에 심각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배리 페너 BC주 환경부 장관은 “지상과 수상오염을 해결하려면 수일에서 수 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누출사고가 발생한 인근 기름 냄새에 대해 프레이저 보건청 대변인은 “건강에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만약 코와 목이 막히거나 구역질이 나는 증세를 보일 경우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버나비 시청에 따르면 누출사고가 발생한 인근 바넷 하이웨이는 26일 오후부터 부분 개통됐으나 차량통행량이 많으므로 가급적 버나비 마운틴 파크웨이와 개글라디 등 다른 도로를 대신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